"미래 구경하자" 13만명 오픈런…지상 최대 IT 축제 개막[CES 현장]
- 24-01-10
개막시간 전부터 관람객들 줄서 대기…'와' 함성과 함께 입장
삼성·LG 부스 장사진…모빌리티 모인 웨스트홀 중심엔 현대차 부스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CES 2024'의 개막일인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의 센트럴홀 앞.
개막 시간인 오전 10시 이전부터 CES 핵심인 전자와 IT 기업 부스가 몰려 있는 센트럴홀의 입구 앞은 발 디딜 틈이 없이 사람들이 꽉 찼다.
개막 시간에 맞춰 전시장 문이 열리자 "와~" 함성과 함께 인파가 물밀듯 밀려 들어갔다. 행사 주최 측은 약 13만명의 관람객이 올 것으로 예상한다.
CES는 올 한해 테크 산업의 흐름을 보여주는 거대한 '나침반' 역할을 한다. 이번 CES를 통하는 키워드는 단연 '인공지능'(AI) 이다. '세계의 가장 큰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산업·기술이 함께해야 한다'는 뜻의 'ALL ON'(올 온)이 주제인 만큼 다양한 산업, 제품에 AI 접목하는 기술들이 전시관을 가득 채웠다.
올해 CES에는 전 세계 150여개국, 약 4000개 기업이 참가해 23만㎡의 공간에서 혁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인다. 국제경기 규격 축구장(6400~8250㎡)을 약 30개를 합친 규모다.
◇ CES 개막 시간 전부터 몰린 관람객…오픈 동시에 삼성·LG전자 부스 장사진
삼성과 LG를 필두로 한국 기업의 존재감은 전시관 곳곳에서 드러났다. 개막과 동시에 센트럴홀 입구 쪽에 위치한 삼성전자 부스엔 긴 줄이 늘어섰다.
삼성전자(005930)는 참가업체 중 가장 넓은 3934㎡(약 1192평)의 전시장을 스마트싱스, AI 반려로봇 볼리, 마이크로 투명 OLED(유기발광다오드) 등 혁신 기술로 가득 채웠다.
현장에선 요리를 준비하다 볼리에게 레시피를 요청하는 과정을 시연하기도 했다.
LG전자(066570) 부스에는 '3, 2, 1' 카운트다운 소리에 맞춰 관람객들이 물밀듯 입장했다. 지난해 전시했던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260장으로 만든 초대형 조형물 '올레드 지평선'은 올해는 없어졌다. 대신 15개의 77형 투명 올레드 TV와 양 옆에 사이니지가 관람객들을 맞았다.
2044㎡ 규모의 전시관에는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LG 알파블', 만능 가사도우미 로봇 '스마트홈 AI 에이전트', 혁신 제품을 모아둔 'LG랩스', 투명 무선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 등이 전시됐다.
놀이공원 콘셉트로 꾸민 SK그룹의 통합전시관을 지나던 관람객들은 "와우 원더랜드"라고 외치며 입장했다. 특히 도심항공교통(UAM) 체험을 위한 사람들로 줄이 갈수록 늘어났다. 직원들이 직접 사파리 모자를 쓴 채 안내하는 모습은 실제 놀이공원에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센트럴홀을 지나 디지털헬스케어 기업들이 대거 몰려있는 노스홀에선 일본 자동차 기업 혼다 부스가 시선을 끌었다. 스페이스 허브 차량인 '살룬'의 발표를 보기 위한 관람객들로 가득 찼다.
삼성전자 부스 바로 옆에 자리를 마련한 중국 가전업체 하이센스와 TCL은 삼성전자, LG전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산했다. TCL은 삼성전자 부스 바로 옆에 자리를 마련하고 '퀀텀닷 미니(QD-Mini) 발광다이오드(LED) TV'라고 쓰인 대형 스크린을 정면에 설치했다. 10m 거리에서도 밝은 빛이 느껴질 만큼 밝았다.
하이센스도 전시장에 '울트라발광다이오드(ULED) X'라고 적힌 팻말 아래 대형 TV 4대가 전시돼 있었다. 지난해에 이어 ULED X 신형 TV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 모빌리티 밀집 웨스트홀 "수소 모빌리티도 기대"
모빌리티 기업들의 부스가 밀집한 웨스트홀엔 미래 기술을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방문한 관람객들로 붐볐다.
국내 대표 완성차 업계인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 혼다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웨스트홀에 전시 부스를 차렸다. 현대모비스를 비롯한 부품업계 역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이기 위한 공간을 마련했다.
웨스트홀에서 단연 눈에 띄는 곳은 현대자동차 부스였다. 홀 중앙에 약 2010㎡(607평) 크기로 들어선 현대차 부스에 입장을 기다리는 줄도 상당히 길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CES 2024를 방문한 더글라스 루이스(36)는 "자동차 업체가 CES에서 수소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니 흥미롭다"며 "수소 모빌리티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콘셉트 CLA 클래스를 전시한 벤츠 역시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다. 벤츠는 이번 CES에서 최신 음성인식 기술 'MBUX 가상 어시스턴트'(MBUX Virtual Assistant)를 공개했다. 일본의 혼다는 새로운 전기차 라인업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었다.
CES 2024 모빌리티관은 지상뿐 아니라 항공과 해상까지도 확장된 기술을 선보였다.
현대차그룹의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독립법인인 슈퍼널은 웨스트홀 야외에 대규모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차세대 기체 실물 모형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웨스트홀 내부에는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의 자회사 에어로HT도 플라잉카를 선보였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센트럴 홀에 입장한 관람객들. 2024.1.9/뉴스1 © News1 강태우 기자 |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뉴스포커스
- 김호중 차량에 길 동승 논란…음주운전 방조죄 어떨 때 적용되나
- 법인세 부진에 또 '세수 펑크' 비상…중간예납·추계 방식 손볼 듯
- '주점 간판' 달고 불법 게임장 운영한 30대 우즈벡 여성 체포
- 라운드 예약도 앱으로 손쉽게…선호도 1위는 '카카오골프예약'
- "때려죽일…누굴 가르친다고" 얼차려 사망 동료 훈련병 父 분노
- 野 "22대 국회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 촉구…반드시 통과 시킬 것"
- “의사는 자기 역할에 충실한 전문가일 뿐…돌아올 명분 달라”
- 홍준표 "SK가 통신 재벌로 큰 건 노태우 덕…1조4천억 정도는 각오해야"
- 전 육군훈련소장 "'훈련병 얼차려 사망' 전적으로 군 잘못"
- 국힘, 금투세·종부세 '감세카드'로 반전 노린다
- '구속 송치' 김호중 운명 가른 결정적 순간
- '尹 축하난' 거절 인증 릴레이 시끌…"난이 무슨 죄"
- 김정숙 여사, 文전용기 인도 순방때 '기내식 6292만원'
- '명품백' 최재영 11시간여 2차 조사…"김 여사, 대통령실·보훈처 직원 연결"
- SK 흘러간 '노태우 비자금'…국고환수 대신 노소영 몫, 왜?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