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W‘대학 슈퍼볼’서 패배…“미시간 꺾기는 역부족”

CFP내셔널 챔피언 결정전서 끌려다니며 34-13 패배 

14승1패로 역대 최고 성적에 ‘졌어도 잘 싸웠다”


역대 최강의 성적을 내며 미 전국 대학 슈퍼볼인 CFP 내셔널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던 워싱턴대(UW) 풋볼팀이 최선을 다했지만 전국 최강인 미시간대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최강의 콤비’로 꼽혔던 UW의 쿼터백 마이클 페닉스와 와이드리시버 롬 오둔세도 미시간의 막강한 오펜시브 라인과 수비에 묶여 승리를 따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UW 허스키는 지난 8일 밤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미시간대와의 챔피언 결정전에서 단 한번도 점수를 리드하지 못한 가운데 34-13으로 패배했다. 

이에 따라 UW은 14-1패로 승승장구했던 2023~2024 시즌을 마감했다. 이날 패배로 UW은 21연속 승리 기록도 깨지게 됐다. 

UW 풋볼팀은 지금으로부터 64년전인 1960년 전국 대학 풋볼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고 1991년 미네소타와 공동으로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다. 1960년과 1991년은 현재와 같은 대학 풋볼 시스템이 아니었다.

2014년부터는 미국 대학들이 정규시즌 등을 통해 거둔 성적을 바탕으로 CFP가 랭킹을 매겨 4개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는 방식이 도입됐다. 이 같은 방식에서 UW이 결승전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년부터는 4개팀이 아니라 12개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해서 경기를 펼친 뒤 최종 승자를 가르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UW 풋볼팀이 CFP 방식에서 지난 2016년 처음으로 4강에 진출했지만 당시 앨래바마 대학에서 패배했었다.

‘미시간이 이길 확률이 75%에 달한다’는 전문가들의 예상 속에 치러진 UW과 미시간의 경기는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UW으로서는 힘든 경기였다. 

막강한 오펜시브 라인과 수비에 묶여 쿼터백 페닉스가 묶이면서 2번에 걸친 인터셉션까지 허용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반면 미시간은 막강한 러싱을 기반으로 UW을 밀어붙이면서 점수를 따내는 전략을 구사했다.

미시간은 1쿼터 경기 첫 플레이에서 밀어붙이는 러싱 공격 끝에 러닝백 도너반 에드워드가 무려 41야드를 달려 터치다운을 기록하면서 7-0으로 앞서갔다. UW이 반격에 나서 3분56초를 남기고 필드골을 넣었지만 미시간은 1쿼터 종료 2분23초를 남기고 또다시 에드워즈가 46야드를 달려 터치다운을 기록하면 14-3으로 1쿼터를 마쳤다. 1쿼터부터 경기가 완전하게 미시간으로 기울었다. 

2쿼터와 3쿼터 들어 UW이 어느 정도 수비력을 보이며 미시간에 2개의 필드골만 허용한 가운데 1개의 터치다운과 1개의 필드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4쿼터 들어 UW이 막판 공격에 나섰지만 번번히 막히고 미시간으로 반격으로 이어지면서 2개의 터치다운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날 경기에서 미시간은 막강한 힘으로 303야드의 러싱야드를 기록하는 등 전체적으로 443야드의 전진을 기록하며 301야드의 전진에 그친 UW을 압도했다. UW은 패싱야드 255야드, 러싱 46야드를 기록하면 반면 미시간은 러싱 140야드, 패싱 303야드로 그야말로 힘으로 밀어붙이는 경기를 펼쳤다.

“졌지만 나름대로 잘 싸웠다”는 평가를 받은 UW 풋볼팀은 졸업을 앞둔 쿼터백 페닉스를 보낸 상태에서 내년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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