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 운명의 주…SEC에 서류 수정본 제출 '러시'

주요 가상자산 인플루언서들 "10일 승인, 11일 거래 시작 기대"

투자 의향 밝힌 곳도…판테라캐피탈, 비트와이즈 ETF에 2600억원 투자 검토


현지시간으로 오는 10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될 것이란 기대감이 증폭되면서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현물 ETF가 승인되려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트레이딩·마켓 부서로부터 19b-4(거래규칙변경 관련 신고서)를, 기업금융 부서로부터 S-1(증권신고서)를 승인받아야 한다. 

현물 ETF 신청서를 낸 자산운용사들이 지난주 SEC와 회의를 가진 가운데, 지난 5일(현지시간) 장 마감 이후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신고서 수정본이 물밀듯이 쏟아지면서 승인 확률을 높이고 있다. SEC가 10일 현물 ETF를 승인할 경우, 거래는 11일부터 가능하다. 

9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을 비롯해 발키리, 그레이스케일, 비트와이즈, 아크인베스트, 피델리티 등 ETF 신청사들 대부분이 19-b4 신고서 수정본을 SEC에 제출했다. 

S-1 수정본도 모두 제출됐다. 현재 제출 명단에 따르면 해시덱스를 제외한 모든 ETF 신청사가 S-1 신고서 수정본도 SEC에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정본이 모두 제출된 만큼, SEC는 이번주 업무 처리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제임스 세이파트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는 "지난 5일 장마감 이후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19-b4 수정본이 SEC에 쏟아지듯 제출됐다. 수정본 검토 프로세스는 일반적으로 며칠에서 최대 2주까지 소요된다"며 "SEC가 해당 업무를 위해 이번주 내내 업무 처리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정본이 빠르게 처리될수록 ETF가 승인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가장 빨리 승인될 수 있는 날짜는 10일(현지시간)이다. 

제임스 세이파트 애널리스트를 비롯해 앤서니 폼플리아노 모건크릭디지털에셋 창업자 등 가상자산 업계 인플루언서들은 현물 ETF가 오는 10일 승인돼 11일 거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폭스비즈니스 등 외신에 따르면 신청서를 제출한 블랙록도 10일 승인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승인 기대감이 커지면서 기관투자자들은 일찍부터 비트코인 현물 ETF 투자를 검토하는 추세다.

8일(현지시간) 더블록은 가상자산 헤지펀드로 잘 알려진 '판테라캐피탈'이 비트와이즈가 SEC에 승인을 요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에 2억달러(약 2635억원)를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도 "비트와이즈가 당국에 제출한 S-1 수정안에 따르면 익명의 투자자가 비트와이즈의 ETF에 2억달러의 시드 자금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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