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세기 만에 달나라로…첫 민간 달착륙선 벌컨 성공적 이륙
- 24-01-09
달 탐사선 페레그린, 2월23일 달 중위도 지역 착륙 시도
나사 등 국가기관이 주도하던 우주산업 민간으로 주도권 넘어가
반세기 만에 달 착륙을 시도하는 미국 우주선이 8일 2시18분(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발사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잉과 록히드 마틴의 합작으로 설립된 미국 발사체 제조사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가 만든 신규 로켓 '벌컨 센타우르'(벌컨)는 이날 우주로봇 개발사 아스트로보틱의 무인 달 탐사선 '페레그린'을 싣고 이륙했다.
페레그린은 오는 2월23일 달의 중위도 지역인 '시누스 비스코시타티스'(Sinus Viscositatis)에 착륙을 시도한다. 과학자들은 이곳을 과거 용암이 분출했다고 봐 '끈적끈적한 만'(Bay of Stickiness)이라고도 부른다. 카네기멜론대가 제작한 페레그린에는 방사능과 표면 성분을 조사하는 과학 장비가 탑재돼 있다.
이 탐사선이 달 착륙에 성공한다면 페레그린은 미국에서 1972년 아폴로의 이후 52년 만의 달 착륙이 되며, 민간으로서는 최초의 달 착륙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달 탐사선 착륙에 성공한 나라는 소련이었다. 1966년 소련은 무인 달 탐사선 '루나 9호'를 달에 안착시켰다.
이에 자극을 받은 미국은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폴로 프로젝트에 속도를 붙여 1969년 아폴로 11호로 달에 첫발을 디딘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을 배출했다.
이후 중국은 지난 10년간 세차례 달 착륙에 성공했으며, 인도는 지난해 8월 두번째 도전 끝에 이를 이뤘다. 특히 인도는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를 '전인미답' 공간이던 달 남극에 처음으로 착륙시켰다.
지금까지 유인 달 착륙에 성공한 국가는 미국이 유일하다. 그러나 6번째 유인 달 착륙이었던 1972년을 끝으로 막대한 비용에 부담을 느낀 나사는 사람은 물론 무인 달 탐사선도 발사하지 않았다.
비용 절감을 위해 나사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통해 50년 만에 유인 달 탐사를 재개하면서도 우주관광 산업화를 목표로 하는 자국 우주기업들을 사업 전면에 내세웠다. 나사는 이번 과제를 위해 아스트로보틱에 1억달러(약 1316억원)를 투자했다. 나사 관계자는 AFP에 "달 표면으로의 관광을 비용 효율적이면서도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냉전 시기 소련과의 체제 경쟁으로 시작된 미 우주산업 주도권이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등 국가기관에서 민간기업으로 넘어갔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페레그린에는 조지 워싱턴,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존 F. 케네디 등 전직 대통령의 모발과 함께 공상과학(SF)물 '스타트렉'의 제작자 진 로든베리, SF 소설 작가이자 과학자인 아서 C. 클라크의 유해가 신발장 크기의 화물칸에 실렸다.
이를 두고 미 최대 원주민 부족인 나바호족은 달에 유해를 보내는 건 시신을 모독하는 행위라며 나사와 백악관에 면담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시애틀 뉴스
- 바이든 대통령 오늘 시애틀온다-교통혼잡 예상해야
- 아마존 실적 호조, 주가 사상최고…시총 2조달러 눈앞
- 시애틀시 초등학교 4곳중 한곳은 문닫는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뉴스포커스
- 정부, 전공의 '네크워크 수련' 추진…"의원급에 전속 배정은 아니다"
- 국회의장 양자 대결…당심 업은 추미애vs'협상 귀재' 우원식
- 대통령실 "네이버가 구체적 입장 내놔야 정부의 적극적 액션 가능"
- KDI "수출 회복 힘입어 경기 부진 완화…물가 상승세도 둔화"
- '억대 꽃게 대금 미지급 송사'…배우 김수미 지분 회사 승소
- 태국 저수지 드럼통에 韓관광객 시신…납치·살해 용의자 추적
- 올해 장마 심상치 않다는데…목표치 못 미치는 공공 반지하 주택 매입
- 총선 후 첫 당·정·대 "심기일전해 민생에 박차…특검법 얘기 없었다"
- 25∼39세 맞벌이, 열 중 넷은 '무자녀'…9년새 15%p 껑충
- 카페 제빙기에 곰팡이 범벅 '경악'…"아이스 음료 절대 안 마신다"
- 틱톡서 유행하는 '김정은 새 찬양가' 영상 못 본다…국정원, 차단 계획
- 한전 1분기 영업이익 1.3조…연료비 하락에 3분기 연속 흑자
- 정부, 의대증원·배정 자료 49건 법원 제출…이르면 내주 선고 전망
- 尹 정부 3년차, 물가·민생 안정 최우선 28%…경제회복 17%
- '육아휴직 2년'에 승진도 쏜다…법령 뛰어넘는 재계 저출생 대응
- "44년이 흘렀어도 아직도 생생"…5·18 민주묘지 추모객 발길 '북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