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가서 BTS 보려고'…여권없이 22만원 들고 가출한 인도 시골 13세 소녀들
- 24-01-08
인도 비사카파트남 항구서 출국 계획…기차 놓쳐 당국에 신고
아동복지위원회장 "BTS는 영감의 원천…춤과 음악이 있는 삶 갈망"
인도 시골에 사는 세 여학생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보기 위해 단돈 22만원을 들고 한국행을 택하는 일이 벌어졌다.
8일 인도 NDTV에 따르면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州) 카루르 지역에 사는 13세 여학생 3명은 지난 4일 K-팝 그룹 BTS를 보기 위해 가출을 결심했다.
당시 이들이 수중에 쥔 예산은 단돈 22만원이었으며 여권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타밀나두주의 투투쿠디와 안드라프라데시주의 비사카파트남 항구 두 곳을 출국 후보지로 정했다. 비사카파트남 항구에서 배를 타기로 결정한 세 사람은 고향을 떠나 경유지인 인도 첸나이에 도착했다.
첸나이의 한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낸 세 사람은 한국으로 가는 방법을 수소문했다. 뾰족한 방법을 찾지 못한 이들은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는 열차에 올라탔다.
아이들이 사라지자 부모들은 경찰에 신고했으며 주 전역에서 수색이 시작됐다. 이들은 고향으로 돌아가는 기차에서 한밤중 음식을 사기 위해 내렸다가 기차를 놓치고 당국에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세 학생은 타밀나두주 벨로르 지역의 한 시설에 맡겨졌다. 소식을 들은 부모들은 이들을 찾아왔고 이후 상담이 진행됐다.
P. 베나다야감 벨로르 아동복지위원회장은 "소녀들은 BTS의 옷차림 등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알고 있었으며 그들이 신는 것과 비슷한 신발을 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BTS는 이들에게 영감의 원천이었다"며 "이들이 춤과 음악이 있는 삶을 갈망한다는 것은 분명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 자라 부모의 관리가 소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위원회는 해외로 나가기로 한 결정은 실수였다는 점을 아이들에게 일깨워줬다고 NDTV는 보도했다.
"한 소녀의 경우 편부모 가정이었고 지적 장애를 가진 아버지를 둔 아이도 있었다"며 "어머니들은 농장에서 노동자로 일하며 자녀가 무엇을 하는지 감시할 시간이 없었다"고 베나다야감은 언급했다.
세 소녀와 부모는 6일 기차를 타고 고향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베나다야감은 "아이들에게는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교육의 중요성과 가치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부모들은 아이들이 지원과 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요청받았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뉴스포커스
- '尹 축하난' 거절 인증 릴레이 시끌…"난이 무슨 죄"
- 김정숙 여사, 文전용기 인도 순방때 '기내식 6292만원'
- '명품백' 최재영 11시간여 2차 조사…"김 여사, 대통령실·보훈처 직원 연결"
- SK 흘러간 '노태우 비자금'…국고환수 대신 노소영 몫, 왜?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
- 매일 '159명' 담배로 사망…'흡연천국'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 [
- 8월부터 '성범죄 전과자' 운전학원 강사 자격 취득 못한다
- 전세사기법 개정 '청신호'…피해자단체 "정부대안, 정상 작동땐 일부 수용"
- 급등한 집값 'MB 시절'로 되돌리면, 혼인건수 25% 증가한다
- '돈봉투 의혹' 송영길, 163일 만에 석방…"무죄 입증할 것"
- "길, 김호중과 1~3차 함께"…스크린 골프장→식당 이동 CCTV 포착
- "최태원, 노소영에 1조3808억 현금으로 지급해야"…역대 최고액
- '文 전 사위' 수사 중앙지검 이관?…전주지검 "바뀌는 거 없다" 일축
- 내년 대학 무전공 선발 총 3만 7935명…2만 8010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