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딘빌 명소 ‘몰박 가든& 홈’ 결국 문닫는다

재개발회사와 불화로 28일 문닫기로 

28일까지 재고떨이 세일 후 문 닫아

 

70여년 동안 우딘빌을 상징하는 대표 장소 가운데 하나로 꼽혀온 ‘몰박 가든 & 홈’ 센터가 결국 오는 28일 영업을 끝으로 영구히 문을 닫는다고 발표했다.

지난 1956년 덴마크 이민자 에곤 몰박 부부가 화훼작물을 비롯한 가정용품 소매업소들을 모아 창설한 몰박 상가는 작년 11월부터 재개발회사 그린 파트너스와 불화를 빚어왔다.

몰박은 이 상가가 포함된 우딘빌 중심부의 노른자위 땅 19 에이커를 그린 파트너스가 몰박과 함께 현대식 주거 타운으로 재개발하기로 합의하고 막상 상가를 제외했다고 비난했다.

그린 파트너 측은 높은 이자율과 건축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 때문에 몰박 상가 뿐 아니라 재개발계획 자체를 보류한 것이라며 좁은 재개발 지역에 몰박 상가를 확충하라고 요구하는 것도 비현실적이라고 반박했다.       

우딘빌 시의회는 양측이 화해하고 재개발계획을 계속 추진하도록 종용했지만 쌍방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몰박은 지난 12월 중순 상가를 폐쇄할 뜻을 흘렸었다.

몰박 측은 5일부터 28일까지 재고떨이 세일을 벌일 것이라며 그 후 “모든 종업원들과 입주 업소들과 고객들의 명예를 존중하는 자세로 폐업 수순을 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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