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꿈의 친환경 열차 '하이퍼루프' 시대 열리나
- 24-01-07
캐나다의 교통 발전의 역사는 철도로부터 시작됐다. 1920년대부터는 5000만 명이 넘는 승객이 캐나다의 철도를 이용했던 시대였다. 그로부터 몇 년 후 새로운 고속도로에 대한 정부 투자로 인해 그 수가 급감했다. 주요 교통수단이 개인용 자동차로 바뀌고 항공 여행의 증가와 함께 점점 캐나다의 철도 이용은 쇠퇴했다.
이제 캐나다의 교통수단에 또 다른 혁명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바로 승객을 공중 부양 튜브에 실어 시속 1000㎞로 운송하는 꿈의 교통수단인 '하이퍼루프(Hyperloops)'가 캐나다인을 수송할 날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열차가 사람을 태우고 날아가는 일이 더 이상 공상과학 영화나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로 다가오는 것이다.
'하이퍼루프(Hyperloops)' 개발은 2009년, 대한민국의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먼저 '하이퍼튜브'를 세계 최초로 사업화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2012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하이퍼루프'라는 용어를 꺼내들었고, 2013년 이 기술이 북미 전역에서 도시 간 사람들을 고속으로 이동시키는 구상을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우리에게 알려졌다.
일론 머스크는 이 기술에 대한 개념 문서를 작성하고 물리학자, 엔지니어, 디자이너 및 학생들을 초대하여 이를 만드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때 선정된 캐나다의 스타트업 기업인 트랜스포드(TransPod)는 캐나다의 '하이퍼루프' 기술의 선두주자가 됐다.
트랜스포드 시스템은 철도와 차량 사이에 양극과 음극 모두의 '가상 전선'을 생성하는 플라즈마 기술을 사용해 열차에 전력을 공급한다. 이는 제어 시스템과 물리학을 사용해 열차를 레일과 정확히 동일한 거리에 유지하는 신기술과 함께 열차가 전원에 연결된 상태를 유지하면서 선로를 따라 떠다니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트랜스포드 시스템의 발명가인 잔젠은 인간이 운전하기에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열차를 안전하게 운행할 수 없기 때문에 열차는 완전히 자동화 될 수밖에 없고, 승객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규제 기관 및 엔지니어와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잔젠은 트랜스포드 시스템이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시스템은 전국의 사람들을 공기만큼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면서도 전력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다.
이 기술이 성공하면, 현재 자동차로 토론토에서 몬트리올까지 6시간 이상이 걸리는 거리를 한 시간 만에 갈 수 있게 된다. 토론토에서 벤쿠버까지 약 4400㎞의 거리도 3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아직까지 캐나다 사람들에게는 꿈만 같은 이야기지만, 트랜스포드 회사는 이 기술이 상용화만 되면 2035년 이전에 캐나다 선로에서 열차를 운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트랜스포트 캐나다는 2020년에 캐나다에서 하이퍼루프 기술의 안정성과 상업적 실행 가능성을 위한 예비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하이퍼루프 시스템이 앞으로 10년 안에 상용화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튜브를 통해 자기 부상 제트 속도의 운송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이 기술은 아직 본격적인 테스트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이미 세계의 다른 지역에서 사용 중인 고속 운송 시스템과 경쟁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기술뿐만 아니라 설계, 건설, 환경 평가 및 토지 계획과 관련된 비용도 문제다. 하이퍼루프 구상이 본격적으로 나온 2013년에는 ㎞당 1900만 달러(약 250억원)가 들던 비용이 이제 5600만 달러(약 737억원)로 올랐다.
전문가들은 기술적 문제보다 경제적인 요소가 관건인 만큼 정부 지원이 이뤄질 경우 이르면 2040년에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시애틀 뉴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 시애틀 발라드 명물 ‘업 하우스’ 셋집으로 나와
- 시애틀 팔리아치 피자 또 집단소송 당했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 시애틀지역 재산세 또다시 인상 추진되고 있다
- I-5 도로서 망치 휘두르던 남성 경찰총에 사망
- 시애틀지역 홈리스 역대 가장 많아졌다
- '보잉 공급업체' 스피릿에어로 시스템스, 직원 500명 감원
- 시애틀시 인구 성장 많이 주춤해졌다
- 시혹스 9월8일 개막전으로 ‘마이크 맥도널드’시대 연다
뉴스포커스
- 정부 '채상병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尹 대통령, 10번째 거부권 예고
- 예과 1학년 유급땐 7600명 수업…내년 의대 강의실 미어터진다
- 피식대학이 비웃은 '영양군'…은하수 쏟아지는 곳이었다
- "벌레보다 못해, 죽어" 막말 강형욱, 퇴사자에 준 급여 달랑 '9670원'
- "日부부 시신 훼손 뒤 세정기로 혈흔 정리"…20대 한국인, 살인 혐의 추가
- 삼성전자 반도체 수장 전격 교체…전영현 부회장 선임
- 박민수 차관 "돌아온 전공의 극소수…미복귀시 처분 불가피"
- 국민통합위, 정년 연장·폐지 제안…'노인 빈곤' 방지
- 서울대판 'n번방' 터졌다…40대 재학생에 여학생 12명 피해
- '김건희 명품백 의혹' 백은종 검찰 출석…"원본영상·청탁문자 제출"
- "병·의원 갈 때 신분증 꼭 챙기세요"…없으면 진료비 '폭탄'
- 정부 "의료계, 실현 불가능한 조건 내세우지 말고 대화 나서달라"
- 추경호 "설익은 정책 발표하면 당도 정부 비판할 것"…직구 논란 겨냥
- "음주 뺑소니범이 공연"…김호중 '열흘 거짓말' 전국민 농락
- 버닝썬 피해자 "눈 떠보니 침대 위…웃는 사진 강요, 합의 성관계 주장"
- '천만배우' 마동석, 예정화 신혼집 샀나? 청담동 고급빌라 '43억' 현금 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