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강진 124시간만에 90대 여성 구조…"손 따뜻했다"
- 24-01-07
누리꾼들 "침대에 있어서 체온 유지…전쟁 세대라 강해"
'골든타임'이 지나도 한참 지난 6일 일본 강진 발생 124시간 만에 90대 여성이 구조됐다. 대피소에 있던 이웃이 그 집에 여성 2명이 생매장된 것 같다고 말해 이날 오전 구조가 시작됐다. 수색 중의 무너진 가옥 안에 손이 보이지만 구출할 수 없다는 보고도 들어왔는데, 다행히도 손은 따뜻했다는 게 구조대원들의 초기 보고였다.
6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외신들에 따르면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규모 7.6 강진 발생 닷새만에 이같은 희소식이 전해졌다. 도쿄도 경찰청 등 수색팀은 이날 오후 지진 발생 만 5일을 넘어 여성을 찾아냈다.
여성이 발견된 가옥은 해안에 서 있는 2층짜리 목조주택이었는데 1층이 파손되어 무너졌다. 여성은 침대 위에서 가옥 틈새에 끼인 채로 발견되었고 이시카와현 경찰에 따르면 대원이 이 여성의 손을 만지자 따뜻하고 맥박도 있었으며 대화를 할 수 있는 상태였다. 간헐적으로 비가 내리는 가운데 100명이 투입된 구조작전이 이어져 오후 8시20분께 여성은 마침내 구조됐다.
여성은 저체온증도 있었고 맥박도 약했지만 주사를 맞은 후 혈압도 정상으로 올라왔다. 따로 가족으로 보이는 40대 여성도 발견됐지만 심폐정지 상태였다.
일반적으로 사고 피해자의 생존율은 72시간을 넘으면 크게 내려가기에 이 시간을 인명구조의 골든타임이라고 부른다. 주로 탈수나 저체온이 되는 것이 사망 요인이 된다.
하지만 100시간을 넘어도 생존하고 있는 경우도 있어, 2008년의 쓰촨대지진에서는 발생으로부터 11일 만에 80세의 남성이 구출된 예가 있다.
여성의 구조 뉴스에 달린 야후재팬 댓글에는 "운이 좋았다" "생명력이 대단하다"고 축하하고 감탄하는 내용이 올랐다. "더 젊고 건강한 사람들이 아직 살아있을지 모른다는 작은 희망을 느꼈다"며 수색을 계속할 것을 독려하는 댓글도 있었다.
이 90대 여성이 골든타임을 넘어서까지 생존할 수 있었던 데 대한 설명은 아직 공식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무너진 집의 침대에 누워있어서 따뜻하게 체온을 유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했고, 나약한 현재 세대가 아니라 전쟁을 겪은 강인한 세대라서 살아남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댓글도 공감을 얻고 있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시애틀 뉴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 시애틀지역 재산세 또다시 인상 추진되고 있다
- I-5 도로서 망치 휘두르던 남성 경찰총에 사망
- 시애틀지역 홈리스 역대 가장 많아졌다
- '보잉 공급업체' 스피릿에어로 시스템스, 직원 500명 감원
- 시애틀시 인구 성장 많이 주춤해졌다
- 시혹스 9월8일 개막전으로 ‘마이크 맥도널드’시대 연다
- 올 여름 시택공항 혼잡 면할 수 있을까
- 468명 태운 가루다항공 보잉기종여객기, 엔진 화재로 비상 착륙
- "비밀번호 70%는 1초 안에 뚫린다”
- 매리너스 시애틀야구장서 파울볼 2개가 한 팬에게 '기적'벌어져
- 워싱턴주지사 후보에 밥 퍼거슨이 3명? "워싱턴주 공화당 꼼수"
- 워싱턴주 교통사고 사망자 33년만에 최다
뉴스포커스
- '대구·경북 통합론' 꺼낸 홍준표 "경기도 분도, 시대 역행"
- 김호중, 음주 정황 포착? 일행과 식당에서 소주 주문
- 초등생 차로 친 운전자 액셀 밟고 질주…"차에 깔린 딸 비명 생생" [영상]
- 스무살 대학생, 할아버지 희생된 '80년 5월' 참상 전하며 "기억해야"
- 尹 "오월정신으로 자유민주주의 꽃 활짝…새 미래 열겠다"
- '5·18 기념식' 사진 잘못 쓴 정부… 5·18재단 "실무자 곤혹 없길"
- 민주, 尹에 채상병 특검법 수용 압박…"특검 반대는 결국 진실 은폐"
- 법원 결정 이후 더 완고해진 의료계…전공의 ‘요지부동’
- 뉴진스 5인 전원, 법원에 탄원서 제출…민희진에 힘 실었나
- 조국 '4년 중임제' 개헌 제안에 야권발 '개헌론' 시동
- ‘수출부담’ 줄여주는 우수선화주기업 인증제?…“세제혜택 받기 바늘구멍”
- 2% 중반 모이는 성장률 전망…내수 회복은 여전히 안갯속
- "한밤중 취객 발길"…김호중 방문 유흥주점, 오늘은 손님 대신 가드만
- 김호중 술자리에 유명 가수도 동석…매니저·소속사 대표 입건
- '동거녀와 6차례 해외출장' 조용돈 가스기술공사 사장 해임
- 김정숙 단골 의상실 디자이너 딸 '출국정지'…다혜 씨와 금전거래 정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