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서 일하는 '자율 로봇' 다가온다…구글 딥마인드 '오토RT' 공개
- 24-01-07
구글 딥마인드 '오토RT'(AutoRT)가 생성한 명령어를 시행하는 모습 (AutoRT 소개 Github 페이지 갈무리) 2024.01.05 /뉴스1 |
구글 딥마인드 '오토RT'(AutoRT)가 생성한 명령어를 시행하는 모습 (AutoRT 소개 Github 페이지 갈무리) 2024.01.05 /뉴스1 |
딥마인드 "오토RT는 학습 데이터 생성 시스템인 동시에 자율 로봇의 초기 사례"
주변 상황 파악해 자동적으로 명령어 생성…위험 행동 막는 장치도 도입
로봇 청소기, 서빙 로봇같이 하나에 특화된 로봇을 넘어 실생활의 다양한 작업을 알아서 수행하는 로봇이 점차 다가오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 딥마인드는 4일 '오토RT'(AutoRT)라는 이름의 로봇 학습·제어 시스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오토RT는 다양한 환경에서 자율적으로 활동하며 로봇 학습용 데이터를 만들어낸다. 여기서 만들어진 학습 데이터는 로봇 AI 개발 속도를 높이는 데 활용될 전망이다.
오토RT는 거대언어모델(LLM)과 로봇 제어 모델 RT-1과 RT-2를 결합해 만들어졌다. RT-1은 사무실, 주방 등에서 17개월 동안 13대의 로봇이 작동하며 만들어진 데이터 기반 모델이다. RT-2는 이미지와 언어 정보 학습을 바탕으로 복잡한 현실에서도 간단한 명령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시각-언어-행동(VLA) 모델이다.
기존의 로봇 제어는 특정한 행동을 하도록 프로그래밍을 하거나 행동 지침을 입력해야 했다. RT-2 적용 로봇은 "(주어진 공 중에) 축구공을 농구공 옆에 놓아라", "책상에서 떨어지기 쉬운 가방을 집어라" 같은 일상어 명령을 받아 로봇의 카메라로 환경을 분석한 뒤 적절한 행동을 할 수 있다.
또 로봇 훈련 데이터에 없는 물체나 행동을 주변 상황에 맞춰 할 수도 있다. 기존에 보지 못한 장난감을 주어도 장난감을 치우라는 명령에 물체가 장난감인지 판단해 반응할 수 있는 것이다.
딥마인드에 따르면 RT-2는 "(망치가 없는 상황에서) 망치로 쓸 수 있는 것을 고르라"는 명령에 돌멩이를 집어드는 추론 능력도 일부 갖췄다.
구글 딥마인드 '오토RT'(AutoRT) 작동 모식도 (AutoRT 소개 Github 페이지 갈무리) 2024.01.05 /뉴스1 |
이번에 공개된 오토RT는 더 나아가 자율적으로 명령어를 생성한다. 이 시스템은 자율적으로 활동하는 로봇의 초기 모델 성격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로봇 행동 데이터를 생성·수집하는 것이 목적이다.
예를 들어 책상 위에 걸레, 컵, 물병 등이 있는 상황에 오토RT는 로봇 내장 카메라로 상황을 인식한다. 그리고 상황을 분석 후 이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걸레로 책상을 닦는다", "걸레로 컵을 닦는다", "컵에 물병의 물을 담는다" 같은 명령어를 자동 생성한다. 그리고 로봇이 할 수 있는 것, 위험하지 않은 것 등의 기준으로 적절한 명령어를 걸러내고 알아서 실행해 로봇 행동 데이터를 만들어낸다.
구글의 시연에서는 음식 상자가 널브러진 상황에서 오토RT는 알아서 "상자를 겹쳐 쌓는다"는 명령어를 생성해 시행했다.
이런 과정으로 사람의 개입 없이도 로봇 행동 데이터가 자동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자동 생성된 대규모 로봇 행동 데이터는 AI 로봇 개발 속도를 한층 가속시킬 수 있다.
딥마인드는 7개월동안 오토RT를 여러 환경에서 운용해 7만7000여개의 로봇 데이터 세트를 만들어냈다.
딥마인드는 자동 생성된 로봇 데이터에 위험한 행동이 포함돼 사람과 로봇 자신에게 위해를 가하는 상황을 막는 안전 규칙도 시스템에 심었다. 안전 규칙에는 △인간에게 해를 끼칠 수 없음 △칼과 같은 날카로운 물체와 상호 작용 금지 △로봇의 허용 한계 이상으로 무거운 물체 조작 금지 등이다.
구글 딥마인드는 "오토RT는 데이터 수집 시스템인 동시에 자율 로봇의 초기 사례"라며 "향후 더 강력하고 다양한 학습 규칙을 만들고 활용 방법을 연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경제 미국서 최고로 좋다
- MS, 스웨덴 AI·클라우드 인프라에 2년간 32억 달러 투자한다
- 긱하버 퍼레이드행사서 급발진해 5명 부상(+영상)
- 시애틀경전철 무임승차 단속 강화하니 "조심해야"
- 일부 페리 탑승대기 시간 길어졌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뉴스포커스
- 포항 석유 탐사 주도한 美 전문가 내일 방한…검증 결과 신뢰도 제고
- 국방부 조사본부, 재검토 보고서에 "임성근, 안전 의무 다 안 해" 적시
- 민주, '김정숙 기내식' 공세 되치기…"尹 술자리 비용도 공개하라"
- 5월 물가 2.7% 10개월來 최저…"할당관세 등 안정세 지속 총력"
- 9·19 군사합의 전부 효력정지…한 총리 "북 도발 즉각조치"
- 복귀명령 해제하고 사직서 수리…오늘 '전공의 출구' 연다
- 양양 가는 고속도로에 누군가 돈 뿌려… 차 세우고 줍기 소동
- "K-스낵 대표 주자 거듭"…오리온 '꼬북칩' 인기에 美 공장 짓나
- K-콘텐츠 수출 1% 늘면 관광객 0.25%↑…"관광 연계 정책 필요"
- 이종섭 측 "VIP 격노 접한 적 없다" vs 박정훈 측 "말 바뀌고 있다"
- 이번엔 '산유국의 꿈 이뤄질까'…첫 생산까지 남은 절차는
- 전 보듬 직원 "강형욱 한창 잘나가던 때, 정읍까지 부친상 조문 왔다"
- '가스 폭발' 기억하고 있는 포항 시민들 "산유국 되나" 들썩
- 백종원 찾은 청도 '그 맛집'…"밀양 성폭행범이 돈 없어 살려달라 해 고용"
- 참치김칫국·감자수제비…김호중 '서울구치소' 식단에 누리꾼 "잘 나오네"
- 尹 "동해에 140억 배럴 석유·가스 가능성…내년 상반기 중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