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장관 "고용 약화 없이 물가 잡아…경제 연착륙 중"
- 24-01-06
"임금 인상이 물가 상승률 앞선다…중산층 진전 눈에 띄어"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 경제의 '연착륙'이 진행 중이라면서 미국이 고용시장 약화 없이 물가를 잡았다고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5일(현지시간) CNN방송 인터뷰에서 "고용시장을 약화시키지 않고 물가 상승률을 낮추는 건 드문 일이지만, 우리는 23개월 연속 4% 이하의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연착륙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며 "나는 연착륙이 계속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옐런 장관의 발언은 지난해 12월 미국의 일자리가 예상 외로 대폭 증가한 가운데 나왔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미국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대비 21만6000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17만건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지난해 10월(10만5000건)과 11월(17만3000건)보다도 증가폭이 컸다.
12월 미국의 실업률도 전월과 동일한 3.7%를 기록하면서 전문가 예상치인 3.8%를 밑돌았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대비 0.4% 올랐다. 이와 관련해 옐런 장관은 "이제 임금 인상이 물가 상승률을 앞선다"며 "미국 노동자들은 앞서 나가고 있으며 중산층 가정의 진전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고용시장 강세로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사그라졌다는 지적에 대해 옐런 장관은 "노동 시장과 경제, 물가 상승 경과를 보면 연준은 좋은 결정을 해 왔다"면서도 구체적인 의견은 생략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오늘 (노동부의) 보고서는 2023년이 미국 노동자들에게 훌륭한 한 해였음을 확인시켜주고 있다"며 "경제는 실업률이 지속적으로 4% 미만이었던 2023년에 27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이는 이전 행정부의 어느 해보다 많은 일자리"라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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