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트럼프, 권력 위해 미국 민주주의 희생시킬 것"

"이민자가 미국 피 오염시킨다는 등 나치 독일 언어 사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21년 1월 6일 의사당 폭동 사태를 기념하는 자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집중 견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캠페인은 미국이 아니라 자신을 위한 것"이라며 "그는 권력을 잡기 위해 우리 민주주의를 기꺼이 희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민자들이 미국의 피를 더럽힌다고 발언한 것은 나치 독일에서 사용된 것과 정확히 같은 언어를 상기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이 "민주주의가 여전히 미국의 신성한 대의명분인지에 대한 선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민주당 일각에서 선거운동이 지지부진하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왔다.

현재 바이든 대통령은 여론조사에서 대체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뒤지고 있으며, 국정 수행 지지율은 40%를 밑돌고 있다.

브루킹스연구소의 윌리엄 갈스턴 선임연구원은 AFP통신 인터뷰에서 "만약 내일 선거가 치러진다면 바이든 대통령은 패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공화당은 첫 경선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 투표)를 아직 치르지 않았으나,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직접 대결 구도를 연출하고 있다.

한편 공화당 내에서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스 매스킷 덴버대 미국정치센터장은 4일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기고한 글에서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카운티 위원장들이 최근 헤일리 지지로 돌아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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