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일본 절 방화로 문닫는다
- 24-01-06
시애틀 벳수인 절, 120년 기록물도 훼손ⵈ정신질환 용의자 체포
시애틀 차이나타운-국제지구(CID) 인근의 시애틀 벳수인 불교사찰이 지난해 그믐 밤 방화 피해를 입어 건물은 물론 120여년 전의 역사 기록물들이 거의 모두 파손됐다.
시애틀경찰국은 벳수인(분원이라는 뜻) 인근의 한 주택에 들어가 숨어 있던 42세 전과자를 2급방화 및 절도혐의로 체포해 킹 카운티 검찰국에 이첩했다고 밝혔다. 4만달러 보석금이 책정된 이 용의자는 현재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고 경찰이 덧붙였다.
이 절의 보조주지인 알렉스 사카모토는 12월31일 밤 신도 등 300여명이 모여 108번 타종 후 송구영신 예불을 드리던 중 11시 직전 화재경보가 울려 모두 밖으로 대피했다며 소방차들이 도로를 메운 가운데 수갑이 채워진 한 남자가 경찰차량 곁에 서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조서에 따르면 이 남자는 자신이 편집증 정신분열증 환자이며 연방수사관이 자신을 쫓고 있는 것으로 믿고 절에 들어가 지하실에 숨어 있다가 결과적으로 불을 냈다고 말했다. 그는 주거침입, 절도 등의 혐의로 그동안 수십 차례 체포영장이 발부됐던 장본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믐날 밤 불은 일단 진화됐지만 2일 아침 절 앞을 지나던 신도 한 명이 안에서 연기가 나오는 것을 발견하고 주지들에 알려 소방차들이 다시 출동했다. 소방당국은 매우 드문 현상이지만 꺼지지 않았던 불씨가 되살아났던 것 같다고 밝혔다.
벳수인 사찰은 일본인 1세 이민자들이 1901년 창건했으며 불탄 건물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인 1943년 건축됐다. 이 사찰 지하실엔 당시 강제 수용소에 끌려갔던 신도들의 신상명세 등을 비롯한 한 세기가 넘는 역사 기록물들이 보존돼 있었다. 사카모토는 고인들의 납골당도 훼손됐다며 파괴된 본당 제단은 일본에 보내 수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카모토는 오랜 세월 종교시설로서만 아니라 제사장소, 공회당, 커뮤니티 마켓, 보이 스카우트 등의 모임 장소로 이용돼 온 벳수인 사찰을 무기한 폐쇄할 수밖에 없게 됐다며 재건축을 위해 웹사이트 seattlebetsuin.org/fire를 통해 독지가들의 기부금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시애틀 뉴스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뉴스포커스
- 文 전 대통령, 퇴임 2년 만에 첫 회고록…'변방에서 중심으로'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필리핀서 탈옥
- '잔고 위조' 尹 장모 최은순 가석방 '적격'…14일 석방될듯
- '중학교 동창 여친 살해' 수능만점 의대생 구속…"도망할 염려"
- 4년 만에 재등장한 '디지털 교도소'…사적 제재 논란 재점화
- 신중호 라인야후 대표, 사내이사서 물러나…"네이버 위탁 순차적 종료"
- 이재명도 '영수회담 비선' 선긋기…尹 내일 기자회견 주목
- '외국면허 의사' 진료 허용…의료공백 초강수 해법 꺼냈다
- 쓰러지는 속도 빨라졌다…올해 종합건설사 포함 12곳 부도
- '우리투자증권' 10년 만의 부활 예고에…때아닌 '상도의' 논란
- 월 700만원 넘는 고소득 가구 12% "나는 하층"…76%도 '중산층' 인식
- '무빙'→'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60주년 백상 대상 쾌거 [60회 백상]
- 이재명, 9~15일 입원 치료차 휴가…"구체적 병명 밝힐 수 없다"
- 尹, 명품백·의대증원서 놓친 민심 챙긴다…사정기능 우려도
- '명품백 의혹' 수사 속도…이원석 검찰총장 "법리 따라 엄정 수사"
- 정부 "건보재정 1900억 추가 투입…교수 집단행동 멈춰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