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살 차이나는 쌍둥이 형제 출산…"출산 도중 새해 카운트다운"
- 24-01-05
40분 차이로 2023년생·2024년생 갈려
새해가 밝으며 몇분 차이로 출생연도가 달라지게 된 쌍둥이들의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한 쌍둥이 형제가 다른 해에 태어나 이목을 끌고 있다.
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에서 한 쌍둥이 형제가 40분 차이로 해를 넘기며 태어나 생일이 달라지는 일이 발생했다.
형 에즈라는 2023년 12월31일 오후 11시48분 세상으로 나왔다. 의료진은 해를 넘기기 전에 다른 아기가 곧바로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남은 쌍둥이 형제는 늦장을 부리며 시간을 끌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형이 태어난 지 40분이 경과한 시점 동생 에제키엘이 세상 밖으로 등장했다. 의료진은 에제키엘의 탄생을 돕는 동안 분만실 밖에서는 사람들의 새해 카운트다운과 '해피 뉴 이어'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12월31일은 쌍둥이들의 아버지 빌리의 생일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빌리는 "에즈라는 분명 나중에 에제키엘에게 '내가 한 살 많다'고 놀릴 것"이라며 농담을 던졌다.
미국 질병 대책 센터(CDC)에 따르면 쌍둥이가 태어날 확률은 전체 출산 중 약 3% 수준이다.
쌍둥이 형제의 출산을 담당한 의사는 "쌍둥이 중 하루를 넘겨 태어나는 쌍둥이는 드물지만 한 해를 넘겨 태어나는 쌍둥이는 더욱 드물다"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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