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서 몸 날려 판사 가격한 美피고인…"선처" 요청 거절에 분노(영상)

피고인, 상해미수 혐의로 기소…법정 난동에 폭행 혐의 7건 추가돼

 

미국의 한 법정에서 피고인이 집행유예 요청을 기각한 판사를 공격하는 난투극이 벌어졌다.

가디언에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클라크 카운티 지방법원에서 3일(현지시간) 상해 미수 혐의로 기소된 데오브라 델론 레든(30)은 자신의 집행유예 요청을 기각한 메리 케이 홀서스 판사(62)를 공격했다.

당시 레든은 법정에서 "나는 반항적인 사람은 아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옳은 일을 하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는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나 판사는 레든의 중범죄 전과 이력을 지적하며 "당신의 전과 이력이 많기 때문에 이제 다른 맛(처벌)을 볼 때가 된 것 같고"고 말하자 피고인은 즉시 분노했다. 당시 그는 판사의 말이 끝날 무렵 단상 위로 뛰어오른 뒤 판사의 머리를 내려쳤다.

주정부 기록에 따르면 레든은 과거 가정 폭력죄로 복역한 기록이 있다.

이로써 레든은 기존에 받던 혐의에 법정 내 폭행에 따른 7가지 혐의를 추가로 받게되면서 총 13가지 혐의로 재판에 서게된다.

한편 피고인의 공격을 받은 판사는 부상이 경미한 것으로 전해지지만, 피고인을 제압한 법정 보안관은 어깨가 탈구돼 치료를 위해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사법부, 대중, 직원을 보호하기 위한 모든 절차를 검토하고 있으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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