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024년 첫 참치는 10억3500만원…1㎏에 434만원

4년 만에 낙찰가 1억엔 넘어

 

일본에서는 매년 연초 거대한 참치를 두고 뜨거운 경쟁이 붙는다. 올해 낙찰된 참치는 1억1424만 엔(약 10억3500만원)으로, 1억 엔을 넘은 것은 4년 만이다.

5일 NHK 등에 따르면 도쿄도 에도구의 도요스(豊洲) 수산물 시장에서 아오모리현(県) 산 238kg짜리 참다랑어 한 마리가 1억1424만 엔에 낙찰됐다. 1㎏에 434만원 꼴이다.

이는 지난해 낙찰가(3604만 엔)의 3배를 넘는 것으로, 참다랑어 가격이 1억 엔을 넘는 것은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

도매업체 '야마유키'와 초밥 체인점 '긴자 오노데라'의 운영사가 4년 연속으로 첫 참치를 공동 쟁취했다.

야마유키의 야마구치 유키타카 사장은 "어느 참치로 할까 고민했지만 신선도와 색상 등으로 결정했다"며 "높은 값이 붙은 것은 어업자에게 동기부여도 된다"고 만족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올해 참다랑어 가격이 크게 웃돈 것과 관련해 다이이치 생명경제연구소의 구마노 히데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재개의 조짐이라고 할 수 있다. 재개에 대한 순풍이 불고 있다"고 분석했다.

매입한 첫 참치는 이날 오후부터 긴자 오노데라 회전 초밥집에서 판매된다. 뱃살·붉은 살 세트로 한 접시에 1080엔(약 9786원)이다.

역대 가장 비싼 첫 참치 가격은 2019년 3억3360만 엔을 호가한다. 당시 환율 기준으로 약 34억7000만원이다. 일본의 유명 체인 초밥집 '스시 잔마이' 기무라 기요시 사장이 낙찰받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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