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지역에 창고신축 봇물 이뤄

에지우드, 퓨알럽, 밀튼 등 대형 창고건물 추진

주민들은 ‘기대 반, 우려 반’으로 의견 엇갈려 


킹 카운티와 피어스 카운티 도시들에 대형 창고건물과 산업단지가 잇따라 개발될 예정이어서 주민들 사이에 지역경제 성장 기대와 함께 환경오염 악화의 우려가 교차되고 있다.

KING-5 뉴스 보도에 따르면 에지우드와 퓨알럽 등 피어스 카운티 도시와 킹-피어스 카운티 접경의 밀튼 등지에 대형 창고건물 10여개와 산업단지가 건설될 예정이다.

에지우드 시는 100여만 평방피트 건평에 60피트 높이 건물 4개가 들어설 창고 및 산업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퓨알럽은 이달 중 캐년 로드 길에 9만5,000 평방피트 창고건물을 착공할 예정이다. 이 건물 개발업자는 인근 프레데릭슨에도 창고건물 2개를 건설할 계획이다.

퓨알럽 인근의 비 통합지역에는 창고건물 7개를 포함한 260만 평방피트 규모의 산업공원이 계획되고 있다. 이 밖에도 밀튼 시정부는 창고건물 4개, 타코마 시정부는 초대형 창고건물 한 개를 각각 관내에 건축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경제학자 폴 튜렉은 이 같은 현상이 시대의 조류에 따른 것으로 바람직하다며 지역경제가 성장하면 자연히 인구가 늘어나고 인구가 늘어나면 더 많은 경제개발이 뒤따른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창고들이 들어서면 소음공해가 늘어나며 대형 트럭들의 출입이 빈번해지면서 온실가스 방출도 늘어나 환경이 오염될 것이라며 꼭 환영할 만한 것이 못 된다고 주장했다.

환경단체 ‘지구정의’ 서북미지부의 몰리 탁-후퍼 변호사는 이들 창고가 물품이동에 대부분 로봇을 이용하기 때문에 기대만큼 일자리가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기술이 발달할수록 창고업자들의 로봇 의존도는 더 심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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