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시-안예솔] 굿모닝 변주곡

안예솔(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지부 회원)

 

굿모닝 변주곡


아침이 켜지고

분주한 발자국 소리

덜컥 배달된

작은 소포 상자 

열기 전엔 

아무도 모르지

무엇이 담겨 있는지 

닫힌 세계는 

노래처럼 흘러나오고

그 언젠가 흥얼거렸던

허밍처럼

닮아 있어 손 끝이 닿아 있어

검고 하얀 밤들을 건너온 

차가운 손가락으로

아 템포, 본디 빠르기로

차차 나아가는 거야

지오코소, 조금은

익살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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