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급습' 김모씨, "역사적 사명감 갖고 범행"…'변명문'에 담아
- 24-01-04
프로파일러 "자신을 영웅처럼 여기는 확신범 특징 나타나"
이 대표 일정서 수차례 포착, 흉기 개조 등 계획범죄 정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김모씨(67)가 자신의 입장을 진술한 '변명문'에 "역사적 사명감을 갖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의 말을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김씨가 경찰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변명문'에는 "(이 대표를 흉기를 찌른 것은) 역사적 사명감을 갖고 한 일"이라는 표현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 초기부터 살인의 고의성을 진술한 것과 달리 범행 동기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던 김씨의 입장이 이날 처음 밝혀졌다.
이날 오후 2시께 영장실질심사(성기준 영장전담 부장판사)를 받기 위해 부산지법에 출석한 김씨는 범행 동기, 공범 유무, 계획 범죄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경찰에 8쪽짜리 '변명문'을 제출했다. 그것을 참고해달라"며 말을 아꼈다.
김씨가 말한 '변명문'은 통상 피의자가 제출하는 '반성문'을 지칭한 것으로, 김씨는 범행 당시부터 이 '변명문'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범죄심리학 전문가들은 김씨에 대해 정치·종교·사회 등에 대한 신념이나 확신이 결정적인 동기가 돼 범행을 저지른 확신범의 특징이 나타난다는 분석을 내놨다.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김씨가 반성문을 변명문이라고 표현한 것은 잘못임을 알지만 '어쩔 수 없이' 정의 실현을 위한 임무를 수행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에게 '변명문'은 일종의 선언문으로, 범행 의도를 자신의 언어로 재판장, 언론 등에 공표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자신을 영웅처럼 여기는 확신범의 특징이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를 통해서도 김씨가 "역사적 사명감"을 실현하기 위해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정황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김씨는 지난해 4월 민주당에 입당한 뒤 수차례 이 대표 일정을 따라다니며 최적의 범행 타이밍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범행 전날인 1일에는 김씨가 이 대표가 방문한 경남 봉하마을 참배 현장에도 나타나 주위를 배회하는 모습이 SNS(사회관계망)에 올라온 영상에 포착됐다.
그는 또 지난해 인터넷으로 구입한 칼을 범행에 사용했는데, 범행 전 손잡이에 A4 용기를 감싸 흉기를 개조하기도 했다.
법원은 이날 오후 도주 우려를 이유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검찰 측은 법정에서 '범죄의 중대성'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 등뿐만 아니라 '계획 범죄'의 가능성도 강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성기준 부산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행 내용, 범행의 위험성과 중대성 등 모든 사정을 고려해 피의자는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시애틀 뉴스
- 시애틀시 초등학교 4곳중 한곳은 문닫는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뉴스포커스
- 틱톡서 유행하는 '김정은 새 찬양가' 영상 못 본다…국정원, 차단 계획
- 한전 1분기 영업이익 1.3조…연료비 하락에 3분기 연속 흑자
- 정부, 의대증원·배정 자료 49건 법원 제출…이르면 내주 선고 전망
- 尹 정부 3년차, 물가·민생 안정 최우선 28%…경제회복 17%
- '육아휴직 2년'에 승진도 쏜다…법령 뛰어넘는 재계 저출생 대응
- "44년이 흘렀어도 아직도 생생"…5·18 민주묘지 추모객 발길 '북적'
- '부산지법 앞 흉기 살해' 50대 유튜버 구속…"도주 우려"
- 살인사건 피의자가 명문대 '의대생'이면 생기는 일
- "국민의 요구"…거리로 나선 野6당, '채상병 특검법' 尹대통령 압박
- 정부 "외국의사, 당장 투입 안해…'의대증원' 자료 충실히 제출"
- 매출차 고작 '145억'…편의점 투톱 GS25·CU 경쟁 더 치열해진다
- 전국 아파트 입주율 63.4%…미입주 사유, '세입자 미확보' 3개월째 ↑
- 尹 '채 특검' 거부권 시사에…민주 초선들 '천막농성' 나선다
- '역대급 하자' 오룡 힐스테이트 논란에…현대엔지니어링 "깊은 사과"
- 기재차관 "배추·양배추·김 할당관세 신규 적용…김 양식장 개발"
- 아파트 24층서 생후 11개월 조카 던진 고모…母 요리하는 사이 비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