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분만에 전원 대피, 승무원 지시 잘 따른 덕분"…日 전문가 분석

2일 日 도쿄 하네다 공항서 항공기 충돌 사고…일본항공 여객기 379명 전원 탈출

"JAL, 1년에 3차례 비상탈출 훈련 실시…비상문 작동 점검 꼬박 하루 걸려"


지난 2일 도쿄 하네다공항 활주로에서 발생한 항공기 충돌 사고 이후 승객 및 승무원 379명 전원이 여객기에서 18분만에 탈출한 가운데, 피해 항공기에서 인명피해가 없었던 이유는 승객들이 승무원들의 지시를 잘 따랐기 때문이라고 일본 항공 전문가가 분석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2일 하네다공항에서 항공기 충돌 사고 이후 일본항공(JAL)에 탑승해 있던 승객 전원이 18분만에 탈출한 것에 대해 외신들은 놀라움과 칭찬의 목소리가 잇따른다며 이같이 전했다.

항공 평론가인 아오키 요시모토(아오키 켄지)는 승객 전원이 탈출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승무원들이 불길 상황을 지켜보고 적절한 비상구를 골라 승객의 대피를 유도했을 것"이라면서 "승객들도 패닉에 빠지지 않고 지시대로 움직인 것이 이번 결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앞서 2일 오후 5시 47분께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는 두 항공기가 충돌해 모두 전소하는 대형화재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이후 JAL 탑승객과 승무원 379명 전원이 탈출에 성공했다. 반면 충돌을 일으킨 탑승한 해상보안청 항공기에서는 조종사 1명만 탈출에 성공하고 5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와 관련 요미우리신문은 "여객기 중앙 좌석에 있던 남성 승객은 착륙 이후 10분 정도, 후방에 있던 남성 승객은 15분 정도 뒤 무사히 탈출할 수 있었다"면서 "JAL에서는 1년에 3차례 비상탈출 훈련을 전 승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비상문 작동 점검은 꼬박 하루가 걸린다"고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외신이 일본항공의 이번 탈출극을 '기적'이라고 평가하며 극찬의 보도를 쏟아냈다고 했다.

신문은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승무원들이 얼마나 훈련받았는지 알 수 있다'고 논평했고, 영국 스카이뉴스의 인터뷰에 응한 전직 여객기 조종사도 '우리는 지금 기적을 목격했다'는 발언에 주목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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