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솔레이마니 추모식 폭발 사망자 103명…누구 소행인지 불확실

타스님 통신 "현장에서 폭탄 가방 두 개 터져"

 

2020년 미군의 드론 공격으로 사망한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추모 행사 폭발 사고 사망자가 103명으로 늘었다.

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란 국영 IRNA통신은 이란 남동부 케르만시의 사헤브 알자만 모스크 인근에서 두 차례의 폭발이 발생해 최소 103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관리들은 이 폭발을 '테러 공격'이라고 부르고 있다. 하지만 이 테러를 자신들이 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나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이 폭발 사고 사망자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앞서 사망자를 73명으로 보도한 IRNA는 사망자 수가 103명으로 늘어났고 부상자는 141명이며 그중 일부는 "위독한 상태"에 있다고 전했다.

폭발이 일어난 모스크는 솔레이마니가 묻힌 곳으로, 사고 당시 그를 기리는 추모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이란 타스님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현장에서 "폭탄을 담은 가방 두 개가 터졌다"고 전했다. 타스님은 "이 사건의 가해자들은 원격 조종으로 폭탄을 터뜨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ISNA 통신사는 케르만 시장인 사이드 타브리지의 말을 인용해 폭탄이 10분 간격으로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한 목격자는 "우리가 묘지를 향해 걸어가던 중 갑자기 차가 우리 뒤에서 멈췄고 폭탄이 담긴 쓰레기통이 폭발했다"고 말했다.

목격자는 “폭발음만 들었고 사람들이 쓰러지는 모습만 봤다”며 “쓰레기통에 폭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국영TV가 보낸 화면에는 여러대의 구급차와 구조대원이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벌이는 모습이 담겼다. 처음 폭발 소식 당시 사망자는 20명이었고 이를 구호하기 위해 현장에 구급대가 파견됐는데, 이란 적신월사는 이때 3명의 구급 대원이 사망해 두번째 사망자 집계인 73명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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