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4 언팩 초대장 속 숨은 정보는…"생성 AI 폰 새 시대"
- 24-01-03
삼성전자, 갤럭시S24 언팩 초대장 발송. (삼성전자 제공) |
삼성전자, 1월17일 미국 새너제이서 신제품 발표
초대장서 'AI 기능 탑재' 강조
"갤럭시 AI가 온다"(Galaxy AI is coming)
삼성전자 첫 번째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가 이달 17일(현지시간) 공개된다. 실시간 통화 통역 같은 AI 기능을 대거 탑재한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1월17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8일 오전 3시) '갤럭시 언팩(신제품 발표) 2024' 행사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연다는 내용의 초대장을 3일 배포했다.
이번 언팩 행사의 주제는 '모바일 AI의 새로운 시대 개막'이다. 갤럭시S24 3종(기본·플러스·울트라)에 여러 생성형 AI 기능이 탑재됐다.
초대장에는 세 개의 금색 별이 회전하는 모습과 함께 "Galaxy Ai is coming"(갤럭시 AI가 온다)라는 문구가 나온다.
삼성전자 측은 "새로운 모바일 AI 경험과 무한한 가능성으로 가득한 갤럭시 AI와 삼성전자의 혁신을 직접 확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 첫번째 생성 AI 폰 '갤럭시S24' 17일 공개…클라우드·온디바이스 AI 결합
갤럭시S24 시리즈에서는 AI 기술이 클라우드(가상서버) AI와 온디바이스 AI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형태로 제공된다.
클라우드 AI는 기존 생성형 AI처럼 클라우드(가상 서버)를 활용해 정보를 학습하고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반면 온디바이스 AI는 인터넷 연결이나 클라우드 없이 기기 내부에서 구동하는 기술이다. 학습 데이터가 쌓일수록 개인에게 최적화된 스마트폰으로 진화할 수 있다. 또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아 보안성도 뛰어나다.
갤럭시 스마트폰이 실시간 통화 통역 기능을 지원한다. (삼성전자 제공) |
갤럭시S24는 삼성전자 자체 LLM(거대언어모델)인 '삼성 가우스'를 기반으로 △실시간 통화 통역 △메일 요약 △메일 작성 지원 △키워드 입력 시 배경 화면 맞춤 제작 기능을 지원할 전망이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전작과 비슷하다. 갤럭시S24 3종 모두 뒷면에 물방울 모양 카메라가 들어갔다. 카메라도 갤럭시S23처럼 기본(6.2인치)·플러스(6.7인치)는 최대 5000만 화소, 울트라(6.8인치)는 최대 2억 화소까지 지원한다.
화면 크기는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기본·플러스 모델의 경우 화면 크기가 전작 대비 각각 0.1인치씩 커졌다. 또 플러스 모델은 램(RAM) 용량(12GB) 직전 모델(8GB) 대비 4GB 더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또 울트라 모델에만 아이폰15 프로급(프로·프로맥스) 모델처럼 티타늄 소재가 들어간다.
스마트폰 두뇌 역할을 하는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모델마다 다르다. 기본·플러스 제품에는 엑시노스 2400과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 칩셋을 지역별로 나눠 탑재하고, 울트라에는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가 들어갈 전망이다.
갤럭시S24 시리즈 예상 이미지. (샘모바일 페이지 갈무리) |
색상은 △검은색 △회색 △보라색 △노란색을 포함한 네 가지다. 판매가는 기본·플러스 모델은 전작대비 저렴해지고 울트라 모델은 오를 전망이다. 네덜란드 매체 갤럭시 클럽에 따르면 일반·플러스 제품 출고가는 7만원가량 내려가고, 울트라 제품은 약 8만원 비싸질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폰, 향후 2년간 생성 AI 시대 선도"…갤럭시S24 정식 출시 1월말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향후 2년간 생성형 AI 스마트폰 시대를 이끌 것으로 점쳐진다. 구글 역시 지난해 10월 생성형 AI 기반 스마트폰 '픽셀8'를 출시했지만 영향력이 미미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삼성전자는 향후 2년간 생성 AI 폰 시장에서 50%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갤럭시S24는 1월에 조기 발표되는 점도 특징이다. 삼성전자가 1월에 오프라인 언팩 행사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갤럭시S21 언팩을 1월에 진행한 바 있지만, 당시에는 코로나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제품 출시 시기 역시 빠르다. 갤럭시S24는 1월19일부터 일주일간 사전 판매를 거쳐 같은달 30일 정식 판매될 예정이다.
갤럭시S24의 조기 출격은 스마트폰 사업이 삼성전자 전체 실적의 효자 역할을 하는 것과도 맞닿아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 반도체 업황 부진에도 영업이익 흑자를 유지한 것에는 스마트폰 사업의 힘이 컸다. 올해 3분기에도 갤럭시Z플립5·폴드5 흥행 덕분에 MX(모바일 경험)·NW(네트워크) 사업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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