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민 66% "미국은 이-팔 전쟁 간섭 말아야"

美 "가자 지상전 축소 전환하라" 이스라엘에 압박

이 국민 56% "가자지구 작전, 인질 귀환에 가장 효과적"


대다수의 이스라엘 국민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지상전을 저강도로 전환하라는 미국의 압박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뉴스는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민주주의 연구소(IDI)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 이스라엘 국민 66%는 '이스라엘 방위군이 가자지구에서 대규모 포격을 저강도로 전환하라'는 미국의 요구에 동의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간 미국 정부는 가자지구에서 공습을 펼치는 이스라엘군에 고강도 전술을 보다 표적화된 저강도 작전으로 축소 전환하라고 압박해왔다. 

동일 여론조사에서 이스라엘 국민 56%는 가자지구에서 지속되는 전투가 인질들을 귀환시키는데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답했다. 

또한 이번 여론조사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지지율이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응답자 가운데 그가 전후(戰後)에도 총리직을 유지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15%에 불과하다.

실제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10월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는 책임론에 직면해있는데, 최근 가자지구 공습 당시 자국민에 대한 인질 오인 사살 사태가 발생하면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반면 이스라엘 전쟁 내각에 참여 중인 베니 간츠 제2야당 국가통합당 대표에 대한 지지율은 전시 기간 급상승해 현재 지지율이 23%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작전 중인 방위군을 부분적으로 철수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나왔으며, 지난해 12월25일부터 28일까지 75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3.5%다.

한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분쟁이 지속되면서 현재까지 가자지구에서 집계된 누적 사망자는 2만1978명으로 기록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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