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보당국 "제2의 팔 무장단체도 가자 병원 軍 본부로 사용"

이스라엘군, 지난해 11월 병원 단지서 군사작전

무장단체 대원들, 공습 전 대부분 대피


미국 정보당국은 하마스 외에도 팔레스타인 제2의 무장단체가 가자지구 알 시파 병원을 군사 지휘본부로 사용했고 인질을 그곳에 억류해왔지만, 이스라엘군이 습격하기 전 대부분 대피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2일(현지시간) 익명의 미 정보당국 소식통을 인용, 독자적으로 수집한 정보를 근거로 이 같은 판단을 내렸다면서 하마스와 함께 이스라엘군에 맞서 싸우는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는 알 시파 병원을 군사 지휘본부로 사용했다고 전했다.

또한 미국 관리는 이스라엘군이 병원 단지를 습격하기 며칠 전 무장 대원들이 대부분 대피했고, 대피하기 직전 문서와 전자기기를 파쇄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했다.

이슬람 지하드는 가자지구를 실효 지배하는 하마스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무장단체인데, 하마스보다는 이스라엘에 강경하고 적대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가자지구 내 알 시파 병원을 지휘 본부와 은신처로 사용하고 있다고 판단, 지난해 11월 병원 단지에서 하마스 축출 작전을 펼친 바 있다.

당시 병원에서의 작전 이후 요르단·카타르·튀르키예 등 친(親) 팔레스타인 국가들는 이스라엘군의 병원 공습을 비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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