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강진 사망자 최소 20명…무너진 건물 밑에 깔려

와지마시에서만 15명, 그 외 다른 지역에서 5명 사망


새해 첫날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6 강진으로 2일 오전 11시 기준 최소 20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카와현 와지마시에서 총 15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와지마시에서는 지진의 영향으로 50채가 넘는 건물이 무너져 사람들이 잔해에 깔렸다는 신고가 속출했다.

와지마 외 다른 지역에서는 5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이시카와현 경찰본부에 따르면 오전 5시 기준 △나나오시에서 50대 남성과 50대 여성, 20대 여성 등 3명 △하쿠이시에서 70대 남성 1명 △시카정에서 90대 남성 1명 등이 목숨을 잃었다.

현내 사망자 중 와지마시에서 숨진 10대 남성은 무너진 건물에 깔린 것으로 알려졌다. 나나오시에서 사망한 50대 남성은 쓰러진 등롱(돌이나 나무로 만든 대형 등불)에 압사했고, 같은 지역에서 숨진 50대 여성과 하쿠이시에서 숨진 70대 남성은 무너진 가옥에 깔렸다.

일본 총무성 산하 소방청은 이시카와현과 후쿠이현, 효고현, 니가타현, 오사카부, 기후현에서 최소 50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한편 일본 방위성은 노토 지역에 자위대를 1000명 단위로 파견해 수색과 구조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비상재해대책본부 회의를 소집하고 관계 각료들에게 "계속 자위대나 경찰, 소방 등의 부대를 최대한 동원해 주민들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구명과 구조 활동에 전력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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