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시-이춘혜] 새해의 기원

이춘혜 시인(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지부 회원)

 

새해의 기원 

 

갑진년 [청룡] 새해가 밝았다

간밤에 짙은 어둠 사르고 새벽 여명에 떠오른 

찬연한 빛, 붉은 태양이여

축복 한 짐 지고 화평으로 오시라

감사로 하늘에 단을 쌓아 기쁨으로 문을 여는 새해

올 한 해는 여의주를 물고 하늘로 치솟는

 청룡의 기상처럼 힘찬 발걸음을 내딛자

열정은 넘어진 곳에서 다시 일으켜 세우고 

추락하고 몰락하는 곳에 날개를 달아준다

다시 비상을 꿈꾸어 불패 신화를 써 내려가는 희망찬 새해 

죽기를 각오하고 통일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활시위를 당기자 

이민자의 삶은 새벽 바다 안개처럼 불투명하지만 

존재의 끝에서 영원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불우한 이웃과 가난한 자들을 위해 

베푸는 삶으로 큰 도량인으로 살아야 하리 

탕평과 소통과 창의로 국민 대통합 이루는 희망찬 새해되기를…

갈등이 화해로 반목이 화목으로 증오가 이해로

거짓과 위선과 탐욕이 없는 새해 되기를 기원하자 

온 누리 축복하는 희망찬 태양이여, 태극 백성의 

가슴 속에 매일 힘차게 솟아 온 누리 밝게 비추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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