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서 총기난사사건 650건 달해…"보급 총기, 인구수 넘어"
- 23-12-31
4명이상 사상자 난사사건 "하루에 두번 꼴"
미국 인구 100명당 총기 120.5대에 달해
4명 이상 사상자가 발생한 총기 난사사건이 미국에서 올해 하루 두번꼴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비영리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GVA)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 가해자를 제외하고 4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총기 난사 사건은 모두 65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 단체가 집계를 시작한 2014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앞서 2021년 690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다를 기록했고, 지난해 647건으로 줄었다 올해 다시 소폭 상승했다.
올해 미국에서 발생한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은 지난 10월 31명의 사상자를 낸 메인주 사건이다.
10월 25일 메인주 루이스턴에서 전직 군인인 로버트 카드(40·사망)가 볼링장과 식당에서 총기를 난사하면서 18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다쳤다.
지난 3월 27일 테네시주 내슈빌에서는 한 기독교계 사립학교에서 졸업생이 난사한 총에 어린이를 포함한 6명이 사망했다.
미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빈발하는 이유는 시중에 보급된 총기가 인구수를 넘을 정도로 많기 때문이라고 EFE는 진단했다.
스위스 연구기관 '소형무기연구'(SAS)에 따르면, 미국인 100명당 약 120.5대꼴로 총기를 보유하고 있고, 2018년 기준 미국에 유통된 총기는 총 3억9천만 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총기폭력 예방 활동을 하는 단체 '기퍼즈 법률센터'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총기 구매가 더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의회는 총기 규제를 위한 입법 논의를 해왔지만, 큰 변화를 가져온 경우는 거의 없었다.
미 의회는 지난해 텍사스주 유밸디 초등학교 및 뉴욕주 버펄로 총기 난사 사건을 계기로 30년 만에 총기 규제를 강화하는 법안을 처리했지만, 총기 난사 단골 흉기인 AR-15와 같은 공격소총에 대한 내용이 빠지는 등 한계를 드러냈다.
군사용 반자동 소총 M-16의 '민간 버전'인 AR-15은 분당 45발을 발사하는 치명적 무기로, 메인주 루이스턴 사건의 총격범도 이 총기를 사용했다.
전미총기협회(NRA) 등 이익단체는 미국 정가에 강력한 로비력을 행사하며 총기 규제 입법을 저지해왔다.
NRA는 상원과 하원, 대통령 선거마다 후보 캠프에 막대한 재정적 기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과 2020년 대선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
내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에 맞설 공화당 후보가 될 가능성이 기정사실화되는 가운데, 총기 규제 문제가 이번 선거에서도 논쟁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한인 뉴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 귀여운 시애틀통합 한국학교 유치부 졸업식 개최(+영상,화보)
- 벨뷰통합 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 성황리에 열려(+화보)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시애틀 뉴스
- 타겟도, 맥도날도 가격 내리겠다
- “올해 워싱턴주지사선거 박빙의 승부 될 것 같다”
- 30년간 시애틀지역 전염병과 싸워왔던 제프 두친 국장 은퇴
- UW내 친팔레스타인 점거시위 오늘 해체된다
- 중국, 라이칭더 취임날 미국 보잉 등 제재 …"대만 무기 판매 관여"
- 시애틀타임스 40년 발행인 물러난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 시애틀 발라드 명물 ‘업 하우스’ 셋집으로 나와
- 시애틀 팔리아치 피자 또 집단소송 당했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뉴스포커스
- 尹, '26조' 특단 지원으로 '칩워' 승부수…반도체 경쟁 고삐
- '기준금리 3.5%' 11연속 동결…한은 "긴축 충분히 유지할 것"
- "전공의들 일용직 전전"…1646명이 생계 지원금 신청
- '추미애 법사위원장' 카드에 與 '황당'…민주, 당원 달래기 '구상'
- 이재명 "2만명 넘게 탈당했다" 고백…"당원 중심 정당으로 가야"
- 민주, 생존해병 어머니 편지 배달…'표단속' 국힘, 심기 불편
- 카카오 "개인정보 유출 아니다…과징금 조치에 '행정소송' 예고
- 민주, 15주기 노무현 추도식 총집결…친문계 결집 구심력 주목
- 尹 "총선 결과 안타깝지만 다 내 탓…국민께 다가가겠다"
- 연기금 이달 '팔자' 나섰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집중 매도
- '외국인 가사 도우미' 저출생 효과 있겠지만…'월 200만원'은 장벽
- 뉴진스님 윤성호, 말레이 이어 싱가포르서에서도 공연 못 한다
- '한국 문단 거목' 신경림 타계, 향년 88세…노태우 정권선 사찰 대상
- '법카 유용' 김혜경 측근 배씨 "김씨 모르게 내가 결제"
- 소환 다음날 김호중 구속영장 신청 왜…경찰, '거짓 진술'로 판단
- '채상병 특검법' 부결돼도 안심 못해…22대 땐 '단 8표' 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