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오면 꼭 가야죠"…외국인 관광객 성지 된 명동 '다이소·올리브영'

11월 1일 서울 중구 '올리브영 명동 타운' 색조 코너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News1 한지명 기자

 동남아 관광객 몰린다…'올리브영 명동타운' 리뉴얼

다이소, 명동점 확장 후 재오픈…택스 리펀 도입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관광 및 쇼핑 명소로 올리브영과 다이소가 떠오르고 있다. 'K-뷰티의 성지'가 면세점에서 저가형 생활용품 전문점과 드럭스토어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1월1일~12월19일) 명동 상권 외국인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배 신장했다.

올해 명동 상권 외국인 매출 비중은 △동남아 △일본 △중국 △영미권 순이다. 2019년 △중국 △일본 △동남아 △영미권 순과 비교했을 때 동남아시아 관광객의 약진이 눈에 띈다.

올 한해 인기 카테고리는 마스크팩이었다. 이뿐 아니라 선크림, 크림, 세럼 등 화장품들도 인기를 끌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많았는데, 팬데믹 이후에는 동남아·영미·일본 등 다양한 나라에 손님이 매장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올리브영은 외국인 관광객 모집에도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11월 1일 올리브영은 '올리브영 명동 타운'을 국내 최초 글로벌 특화 매장으로 리뉴얼 오픈했다.

해당 매장은 일평균 방문객수가 3000여명, 매장 면적이 1157㎡에 이르는 국내 올리브영 매장 중 가장 큰 규모다. 명동점에는 최대 4개 국어까지 가능한 직원들을 배치했다.

명동 타운 매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전용 상품을 개발해 선보이고 글로벌 고객이 많이 찾는 K뷰티 상품을 빠르게 도입해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특화 매장에 걸맞은 상품과 서비스도 발굴한다.

다이소 명동역점 전경.(아성다이소 제공)
다이소 명동역점 전경.(아성다이소 제공)


다이소 역시 외국인이 즐겨 찾는 명동을 기반으로 외국인 공략에 속력을 내다. 올해 3월 다이소 명동점은 재오픈을 한뒤 8개층에서 12개 층으로 확장했다.

다이소를 찾는 외국인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3분기까지 다이소에서 해외 카드로 결제된 금액이 전년 대비 150% 증가했다. 가성비를 강조한 다양한 제품들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다이소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택스 리펀드 시스템도 도입했다. 또 중국, 영어, 일어가 가능한 직원들도 배치했다. 실제 9월까지 해외 카드로 결제된 매출은 지난해 대비 150% 늘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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