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일리노이 대학 최고 농구 스타, 강간 혐의로 기소

캔자스 주 기소, 보석 석방…득점·어시스트 선두 맹활약

 

일리노이 대학교 농구팀의 스타 선수가 캔자스 주에서 강간 혐의로 기소됐다. 학교 측은 보석으로 풀려난 그의 팀내 활동을 즉각 정지했다.

일리노이 대학교 측이 지난 2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시카고 출신인 테런스 섀넌 주니어(23)가 성추행 혐의에 대한 대학 운동부(DIA) 정책에 따라 정책에 따라 팀에서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그가 29일 밤 팀의 다음 경기에 코트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섀넌이 일리노이-캔자스 축구 경기에 참석하기 위해 로렌스에 있던 지난 9월 8일 발생했다고 밝혔다. 학교는 그가 "공식적인 대학 업무로 로렌스에 있지도 않았고 대학 여행 단체의 일원도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이 학교 조쉬 휘트먼 체육부장은 "대학과 DIA는 성추행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 정책과 이전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과 관련 당사자들을 위해 이 상황을 적절히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캔자스주 더글라스 카운티 지방검찰청은 지난 27일 섀넌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교도소 기록에 따르면, 섀넌은 자수했고 이튿날인 28일 오전 캔자스주 로렌스에서 '강간, 동의 없는 성관계, 무력 사용' 혐의로 체포됐다.

섀넌은 같은 날 보석금 5만 달러(약 6495만원)를 내고 일리노이주 샴페인으로 돌아왔다.

섀넌은 링컨 파크 고등학교 출신으로, ESPN 통계에 따르면 이번 시즌 일리노이 팀에서 득점과 어시스트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는 2021-22 시즌이 시작되기 전 텍사스 테크에서 일리노이로 이적했다. 올 시즌 11경기에 출전해 평균 21.7득점, 4.5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편 이에 대해 섀넌의 변호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9월 이후, 테런스는 결백을 주장하며 수사에 협조했고, 어제 정식 기소가 접수된 것을 알았다"며 "테런스는 이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며 재판에 성실히 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소장에 따르면, 섀넌이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소 147개월, 최대 653개월의 징역형 또는 최대 30만 달러(약 3억8000만원) 벌금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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