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출생 아기 4만여명에 ‘미래 신탁기금’
- 23-12-30
주정부, 빈곤 악순환 고리 끊기 위해 관련법안 추진
워싱턴주의 저소득층 가정에서 매년 태어나는 4만여 아기들이 성인이 된 뒤 학자금이나 사업자금으로 쓸 수 있도록 돕는 ‘워싱턴주 미래 기금(WFF)’이 정부예산으로 마련될 전망이다.
마이크 펠리치오티 재무장관과 일부 민주당 주의원들은 내년 주의회 정규회기에 ‘베이비 채권법’으로 불리는 관련법안을 재상정할 예정이다. 이 법안은 금년 회기에 상하 양원의 정책위원회를 통과했지만 양원 재정위원회의 검토 과정에서 회기가 종료돼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했다.
펠리치오티 장관은 워싱턴주 신생아의 47%가 극빈자를 위한 주정부 보험인 애플 헬스(메디케이드) 수혜 부모에게서 태어난다며 이들은 여유 있는 가정의 아기들과 달리 부모가 은행저금이나 주식투자 등으로 미래를 준비해주지 못해 빈곤의 악순환을 겪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 법안은 빈곤층 가구의 모든 신생아에게 최소한 1인당 4,000달러를 WFF에 신탁해주고 그가 장성한 뒤 18~35세 나이에 인출해 대학등록금, 자영업 자금 또는 주택구입비 등으로 사용하도록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4,000달러 신탁금은 아기가 18세가 될 즈음 약 1만5,000달러로 불어난다. 당사자가 35세에 인출할 경우 그 금액은 최고 3만5,000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
펠리치오티 장관은 WFF 프로그램에 연간 1억2,500만달러가 소요되기 때문에 내년 주의회에서 쉽게 통과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재무부가 지난 4년간 성공적 투자로 18억달러의 수익금을 올렸기 때문에 새해 예산에 기대지 않고도 일단 프로그램을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네티컷 주의회와 워싱턴DC 시의회는 이미 베이비 채권법안을 최근 통과시켰다. 워싱턴주 외에 캘리포니아, 매사추세츠, 네바다 등의 주의회도 현재 이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스포캔의 스포크스맨-리뷰지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스포캔 카운티의 전체 신생아 중 53%가 애플 헬스 수혜가구에서 나왔다. 아담스, 그랜트, 페리, 오캐노건, 야키마 등 농촌지역 카운티의 경우 이 비율은 70%를 상회했다. 주 전체적으로도 이 비율은 소수계와 농촌지역이 백인사회와 대도시 지역보다 더 높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 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다시 시도한다
- 워싱턴주 장기요양 보험은 미 전국적 '시금석'이다
- 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뉴스포커스
- 윤 대통령, 휴대전화로 국방장관 3차례 통화…그 사이 박 대령 해임
- 채상병 특검 결국 부결, 전세사기특별법 야당 단독 처리
- "대통령, 의료붕괴 책임자로 손가락질 받을 것…타협 절차 중요"
- '계곡 살인' 이은해 "그날 성관계 문제로 다투다 장난"…父 "천사였던 딸 믿는다"
- "골프채 손잡이로 남현희 조카 때렸다"…전청조, 아동학대 혐의 기소
- "소주 딱 한 잔만"…오늘부터 식당에서 잔술 판다
- '中 직구' 쉬인서 산 어린이 신발 '불임 성분' 428배 초과
- 박훈 "강형욱, 퇴직금 9670원 황당 변명…업무감시 CCTV, 극악한 불법행위"
- 원전 오염수 방류 후 9개월…'수산물 안전관리' 어떻게 이뤄지나
- '고령화' 한국 미래 실질금리 내려간다…"수명 늘면 금리↓"
- 홍준표, 이강인 이어 김호중 인성 비판…"가수 이전에 인간이 돼라"
- 北, 서해 남쪽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日 "탄도미사일 추정"
- 한중일 협력 물꼬 텄지만…'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문에 못 넣었다
- "지분 요구 아냐" 한일 정상 선긋기…'라인사태' 장기화 불가피
- 檢 "배모 씨, '김혜경' 음식 배달해 받은 돈으로 재산 불렸나"
- 조국혁신당 "1호 법안은 한동훈 특검법…30일 개원 즉시 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