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선 출마 안돼" 美 콜로라도 이어 메인주도 자격 박탈
- 23-12-30
벨로우스 메인주 국무장관 결정…트럼프 대선캠프 주법원에 상고
2021년 의사당 점거 선동한 혐의…30개주서 출마 이의신청 제기돼
미국 콜로라도주에 이어 메인주도 내년 미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공화당 소속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자격을 박탈했다. 이에 반발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즉각 메인주 대법원에 상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로이터 통신과 CNN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메인주 최고 선거관리관인 셴나 벨로우스 메인주 국무장관(민주당 소속)은 28일(현지시간) 미국 수정헌법 제14조3항을 근거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화당 경선 출마 자격을 박탈했다. 개별 주 당국이 수정헌법 14조를 인용해 대통령 출마 자격을 박탈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수정헌법 제14조 3항은 '반란을 일으키거나 이에 가담한 공직자는 더 이상 선출직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고 규정한다. 이를 근거로 지난주 메인주 의회 전직 의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1년 1월 지지자들을 부추겨 국회의사당 난입을 허용했다며 그의 경선 출마에 이의를 제기했다.
벨로우스 장관의 이번 결정은 내년 3월 치러질 메인주 예비선거에만 적용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내 유력 경선 후보인 만큼 본선 지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로이터는 짚었다.
메인주는 공직 후보 출마 자격과 관련한 이의 신청이 제기되면 주 국무장관이 먼저 가부를 결정하고, 이의가 있을 경우 메인주 대법원이 이를 최종 판단한다. 이에 지난주 양측 변호사들과 만나 청문회를 가진 벨로우스 장관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 불허를 통보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메인주 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캠프의 스티븐 청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선거 도둑질 시도와 미국 유권자의 참정권을 박탈하는 행동을 실시간으로 목격하고 있다"면서 메인주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메인주 대법원의 판결이 나올 때까지 이날 벨로우스 장관이 공표한 출마 자격 박탈 결정은 유예된다. 앞서 콜로라도주 대법원은 지난 19일 국회의사당 점거 선동을 이유로 트럼프에 대한 경선 출마 자격을 미국 50개주 중 최초로 박탈했다.
콜로라도주 대법원은 콜로라도주 예비선거 후보 마감 직전인 오는 1월4일까지 판결 효력을 정지할 것이며, 미 연방대법원에 상고가 제기되면 효력 정지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재판이 진행되는 한 투표 용지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름이 올라갈 수 있다는 의미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경선 출마 자격과 관련한 이의는 현재 미국 30여 개 주에서 대부분 소송을 통해 제기됐다. 미 NBC 방송은 현재까지 다수의 법원은 트럼프에 유리한 판결을 내렸다면서 미시간과 미네소타 등에서 트럼프의 출마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면 주민들이 제기한 소송을 법원은 기각한 바 있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의 릭 하센 법학 교수는 이날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 자격에 대한 주 차원의 결정이 한동안 줄을 이을 것 같다"면서 "조만간 연방대법원이 이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콜로라도주 공화당 측은 지난 27일 연방대법원에 상고했다.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수정헌법 14조를 인용해 트럼프의 출마 자격을 박탈한 두번째 주가 나오면서 이번 논쟁에 연방 대법원이 개입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앞서 콜로라도주 판사들은 직접적으로 자신들의 최종 결정권을 가질 것 같지 않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일각에선 이번 소송전이 트럼프에게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가 정치적으로 박해받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면서 트럼프의 지지자들이 더욱 결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시애틀 뉴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 시애틀지역 재산세 또다시 인상 추진되고 있다
- I-5 도로서 망치 휘두르던 남성 경찰총에 사망
- 시애틀지역 홈리스 역대 가장 많아졌다
- '보잉 공급업체' 스피릿에어로 시스템스, 직원 500명 감원
- 시애틀시 인구 성장 많이 주춤해졌다
- 시혹스 9월8일 개막전으로 ‘마이크 맥도널드’시대 연다
- 올 여름 시택공항 혼잡 면할 수 있을까
- 468명 태운 가루다항공 보잉기종여객기, 엔진 화재로 비상 착륙
- "비밀번호 70%는 1초 안에 뚫린다”
- 매리너스 시애틀야구장서 파울볼 2개가 한 팬에게 '기적'벌어져
- 워싱턴주지사 후보에 밥 퍼거슨이 3명? "워싱턴주 공화당 꼼수"
- 워싱턴주 교통사고 사망자 33년만에 최다
뉴스포커스
- '대구·경북 통합론' 꺼낸 홍준표 "경기도 분도, 시대 역행"
- 김호중, 음주 정황 포착? 일행과 식당에서 소주 주문
- 초등생 차로 친 운전자 액셀 밟고 질주…"차에 깔린 딸 비명 생생" [영상]
- 스무살 대학생, 할아버지 희생된 '80년 5월' 참상 전하며 "기억해야"
- 尹 "오월정신으로 자유민주주의 꽃 활짝…새 미래 열겠다"
- '5·18 기념식' 사진 잘못 쓴 정부… 5·18재단 "실무자 곤혹 없길"
- 민주, 尹에 채상병 특검법 수용 압박…"특검 반대는 결국 진실 은폐"
- 법원 결정 이후 더 완고해진 의료계…전공의 ‘요지부동’
- 뉴진스 5인 전원, 법원에 탄원서 제출…민희진에 힘 실었나
- 조국 '4년 중임제' 개헌 제안에 야권발 '개헌론' 시동
- ‘수출부담’ 줄여주는 우수선화주기업 인증제?…“세제혜택 받기 바늘구멍”
- 2% 중반 모이는 성장률 전망…내수 회복은 여전히 안갯속
- "한밤중 취객 발길"…김호중 방문 유흥주점, 오늘은 손님 대신 가드만
- 김호중 술자리에 유명 가수도 동석…매니저·소속사 대표 입건
- '동거녀와 6차례 해외출장' 조용돈 가스기술공사 사장 해임
- 김정숙 단골 의상실 디자이너 딸 '출국정지'…다혜 씨와 금전거래 정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