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영화 '나 홀로 집에' 출연 갑질 논란에…"간청한 건 그들"
- 23-12-30
1992년作 '나 홀로 집에2'에 10초가량 출연해
트럼프 "바빠서 하고 싶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영화에 카메오로 출연하기 위해 감독을 괴롭혔다는 주장에 대해 직접 반박에 나섰다.
BBC에 따르면 영화 '나 홀로 집에2'감독 크리스 콜럼버스는 트럼프가 영화에 출연하기 위해 자신을 괴롭혔다고 주장했으나 트럼프는 해당 사실을 부인했다.
1992년 작인 '나 홀로 집에2:뉴욕을 헤매다'에는 당시 트럼프가 소유하고 있던 플라자 호텔이 등장한다. 트럼프는 호텔에서 길을 묻는 주인공에게 길을 알려주는 역할로 약 10초쯤 짧게 출연한다.
콜럼버스 감독은 "호텔 촬영에 비용을 지불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호텔에서 촬영한다면 나도 출연하겠다고 고집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감독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영화 제작자들이 내게 출연을 간청했지만 나는 매우 바빠서 하고 싶지 않았다"며 "그들은 친절하긴 했지만 집요했다"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글을 썼다.
그러면서 "난 (출연에) 동의했고 영화는 큰 성공을 거뒀다"며 "그들이 괴롭힘 당하고 있다고 느꼈거나 날 원하지 않았다면 내가 어떻게 30년 넘게 영화에 나올 수 있었겠냐"고 꼬집었다.
이어 "(감독의 주장은)진실과 거리가 멀다"며 "나는 영화에 적합했고 지금도 그렇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 홀로 집에2' 외에도 다수의 작품에 출연한 바 있다. 그는 '섹스 앤드 더 시티', '월스트리트:머니 네버 슬립스', '투 윅스 노티스' 등 TV 시리즈와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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