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민주화 운동 이끌었던 토니 청, 英에 정치망명 신청
- 23-12-29
2019년 반정부 시위서 독립파 '학생동원' 이끌다가 징역 3년형 처해
"홍콩인들이 포기 않는다면 언젠가 자유와 민주주의 씨앗 싹틀 것"
지난 2019년 홍콩 반정부 시위에서 홍콩 독립을 주장했던 '학생동원(学生動源)'의 전 대표 지미 청(鍾翰林·22)이 금고형을 피해 영국에 정치망명을 28일(현지시간) 정식 신청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토니 청은 지난 2021년 11월, 자금 세탁 및 국가 분열을 조장했다는 혐의를 받아 징역 3년 7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민주화 시위 이후 중국 법안에 따라 도입된 홍콩 국가안보유지법(국안법)에 따른 판결이었다.
토니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트라우마와 홍콩 정부의 지속적 감시를 벗어나 영국으로 도피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0월부터 계속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며 큰 정신적 스트레스와 심리적 요인으로 인한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토니 청은 석방 후에도 국가 안보 당국과 정기적으로 만나 자신의 소재지와 만난 사람, 대화 내용 등을 보고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당국은 그가 개심했음을 증명하기 위해 다른 운동가의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금전을 제안하기도 했으며 중국 본토 여행을 요청하기도 했다. 토니 청이 "그럴 의향이 없다"고 하자 여전히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활동에 가담하고 있기 때문에 꺼리는 것 아니냐고 의심했는데, 지난 12월 홍콩에서 캐나다로 망명 신청한 아그네스 차우가 여권 반환을 조건으로 중국 본토 여행을 요청받았던 것과 유사한 압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영국에 도착한 토니 청은 망명 신청에 대해 "가까운 미래에 더 이상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예전부터 오늘이 올 것을 예상하고 있었지만, 막상 결정했을 때는 마음이 무거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망명 홍콩인"으로서 도시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했다. 그는 "홍콩 사람들이 포기하지 않는다면 언젠가 자유와 민주주의의 씨앗이 다시 싹틀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0일 토요산행
-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서 경찰총격 1명 사망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연방검찰,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 <속보>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 총격 사망자는 해군 의사 출신(영상) -
- 머클슛 카지노서 '이유없이' 칼로 찔러 살해
- 워싱턴주 주민들 도박 중독 얼마나 빠져있을까?
- 워싱턴주내 늑대 크게 늘어났다
- 워싱턴주지사 후보 세미 버드, 공화당 공식 지지따냈지만
- 골드만삭스 "소비자 지출 호조…아마존주식 '매수'를"
- 시애틀 비지니스 시작하기에 얼마나 좋을까?
- 나이키 비용절감 위해 오리건 비버튼 본사직원 740명 해고
- 타코마 할머니 106살 생일잔치...장수비결 물어보니?
- 벨뷰 경전철 이번 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운항시작
뉴스포커스
- 여중생 3개월간 성폭행·촬영한 담임교사…사후피임약까지 먹였다
- 이재명 유튜브 '골드버튼' 받는다…국내 정치인 중 최초
- 이부진의 K-미소, 인천공항 온 외국 관광객 사로잡았다
- '장밋빛' 물든 성장률 전망…전문가들 "유가·수출·환율이 관건"
- '의대교수 집단사직·주1회 셧다운' 예고…"최악의 5월이 온다"
- "오른다" "내린다" 엇갈리는 지표…'집 살까요 말까요' 시장은 혼란
- 홍준표 "또 끈 떨어진 외국감독 데려온다고 부산 떨어"…축협 비판
- "조국에 1000만원 배상"…'MB·박근혜 국정원 불법사찰' 첫 대법 판단
- "화제성 미쳤다"…민희진 울분 쏟아낸 기자회견 티셔츠 '완판'
- 고국에 비수 꽂은 신태용 감독 "행복하지만 처참하고 힘들어"
- 형님도 아우도 '도하 참사'…아시아 '고양이'로 전락한 한국축구의 민낯
- "시XXX" "개저씨" 뉴진스 엄마의 거친 입…하이브는 '민희진 고발장' 냈다
- '패륜 가족' 상속권 박탈…국민 상식 통했다
- 박정희 동상 건립 논란에 홍준표 "정치적 이유로 반대 옳지 않아"
- 테이저건 맞고 사망?…안전성 논란에도 현장선 필수인 이유
- "마늘 더 달라고요?" 식당들 울상…수입산도 1년새 50% 급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