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4세 소년, 크리스마스 선물로 다투다 말리던 누나 총으로 살해
- 23-12-28
형과 크리스마스 선물 놓고 말다툼…누나 살해한 뒤 형 총에 맞아
1급살인 등 혐의로 기소…주검찰, 성인으로 기소 여부 검토
지난 성탄절 연휴 기간 미국에서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미국 플로리다주(州)에서 10대 소년이 형과 크리스마스 선물을 놓고 말다툼을 벌이다 이를 말리던 누나를 총으로 살해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27일(현지시간) CBS뉴스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피넬라스 카운티에서 14세 소년 다마커스 콜리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둘러싼 가족간 말다툼을 벌이다 누나인 아브리엘 볼드윈(23)을 총으로 쏜 혐의를 받고 있다.
콜리는 크리스마스이브인 지난 24일 어머니와 형 다르커스(15), 누나 아브리엘 볼드윈 및 조카들과 함께 쇼핑을 하러 갔다.
상점에서 두 형제는 누가 더 많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을지를 두고 말다툼을 벌였다.
이와 관련, 밥 구알티에리 피넬라스 카운티 보안관은 "그들은 누가 어떤 선물을 받고 누구에게 어떤 돈이 쓰이는지에 대해 다툼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두 형제는 해당 상점에서 나와 라르고시에 있는 할머니 집에 가서도 말다툼을 이어갔다.
그러다 다마커스가 반자동 권총을 꺼내 형의 머리에 겨누며 총을 쏘겠다고 위협했다. 이에 형인 다르커스는 동생에게 싸우고 싶지 않다면서 동생인 다마커스에게 집 밖으로 나가라고 말했다고 한다.
형제의 삼촌 중 한 명이 이들을 떼어놓은 뒤 다마커스를 밖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집 밖에서 비극이 벌어졌다.
집 밖에는 누나인 볼드윈이 10개월된 아들과 함께 있었는데, 볼드윈은 밖으로 나온 다마커스에게 "너희 둘다 적당히 해라. 왜 싸우려고 하느냐. 크리스마스잖아"라고 말했다.
그러자 다마커스는 누나에게 여러 차례 욕설을 하면서 누나와 아기를 쏘겠다고 위협했고, 결국 오후 1시45분께 아기 띠를 하고 있던 누나의 가슴에 총격을 가했다.
그 뒤 형인 다르커스가 자신의 반자동 권총을 갖고 밖으로 나와 동생의 배에 총을 쐈다고 경찰은 전했다. 다르커스는 근처 마당에 총을 버리고 도망쳤다가 친척의 집에 머물렀다.
총에 맞은 누나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총알이 누나의 왼팔을 관통해 가슴으로 들어가 양쪽 폐에 손상을 입혔고 내부 출혈이 심해지면서 결국 숨졌다. 10개월 된 아기는 다행히 무사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누나를 쏜 다마커스는 형의 총에 맞은 뒤 수술을 받고 현재 병원에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다마커스를 1급 살인, 아동 학대, 청소년 총기 소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주 검찰은 다마커스를 성인으로 기소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마커스를 쏜 형 다르커스는 1급 살인 미수와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두 형제는 과거 차량 절도 혐의로 체포된 적이 있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구알티에리 보안관은 "14, 15세의 어린 청소년들이 일상적으로 총기를 소지하고 있다"며 "비행 청소년이 총을 소지하면 이런 일이 벌어진다. 이들이 화가 나면 결국 서로를 쏘게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성탄절 연휴엔 미국 곳곳에서 잇따라 총격 사건이 발생해 여러 명이 사망했다.
24일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쇼핑센터에서 총격이 벌어져 성인 남성 1명이 숨졌고 텍사스주 휴스턴에서도 클럽에서 말싸움 끝에 총격 사건이 일어나 20대 남성이 사망했다.
지난 23일에는 플로리다주의 한 쇼핑몰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남성 1명이 사망하고 여성 1명이 다리에 총상을 입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시애틀 뉴스
- 시애틀서 장장 56년간 아이들 가르친 여교사 은퇴
- 시애틀 방치된 빈집 강제철거 빨라진다
- "아마존, 직원들에 MS 클라우드 플랫폼 데이터 수집 지시"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뉴스포커스
- 의협 '3대 요구안' 제안, 정부 '거절'…'전면휴진' 일촉즉발
- 법도 환자도 등 돌린 진료거부…"무제한 자유 불가" 3대요구안 일축
- 당정 "130만 취약가구에 5.3만원…경로당 폭염지원금 6만원 인상"
- 대통령실 "상속세 전면 개편…종부세 폐지 필요"
- 민주 '명품백 수수 청문회' 추진…출석 불응시 '동행명령장' 검토
- 노소영 "서울대 후배들에게 실망…지방대 학생들에 감동" 무슨 일?
- 새마을금고 전무·상무·차장·과장·대리 모두 처벌받아…무슨 일?
- 499일 눈물의 기억 '이태원 참사 분향소' 이전…슬픔도 함께 옮겨지길
- "아내도 6억 투자"…견미리 남편 허위공시 주가조작 '무죄→파기환송'
- 경로당 '무상점심' 주5회로 늘지만 '지역간 격차' 우려…국비지원 목소리도
- 대박 난 '1만원대 청바지'…이랜드리테일 NC베이직, 라이프웨어 브랜드 도약
- "넘사벽 팔도·유재석의 농심·재도전 오뚜기"…뜨거워지는 비빔면 전쟁
- "미워도 다시 한번"…외국인 복귀에 '8만전자' 보인다
- 문·이과 통합수능 '서연고→서고연' 순위 바꿨다
- "희대의 조작사건" "법치 파괴 공작"…여야, 이재명 추가기소 공방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17~22일 교수 529명 휴진…54.7% 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