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골리앗 중의 골리앗…전미 은행 수익 1/5 차지"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합한 수익보다 많아"

 

JP모건은 미국 전체 은행 수익의 1/5를 차지해 금융부문의 혼란을 기회로 삼아 더욱 지배적 위치에 올라섰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가 금융정보업체 뱅크레지데이터 수치를 바탕으로 계산한 바에 따르면 JP모건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은행 업계 전체의 약 18%에 해당하는 389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이러한 패턴이 1년 동안 계속된다면 한 은행이 전체 은행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 이후 최고다. JP모건의 수익은 경쟁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의 수익을 합친 것보다 더 많다고 FT는 전했다.

웰스파고의 애널리스트 마이크 마요는 FT에 "JP모건은 골리앗 중의 골리앗"이라고 표현했다.

JP모건은 올해 5월 파산한 지역중소은행 퍼스트 리퍼블릭을 인수하고 경쟁은행의 실수를 기회로 삼아 수익 뿐 아니라 예금, 지점 등 거의 모든 면에서 미국 최대 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고 FT는 평가했다.

월가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이 최고경영자(CEO)직책을 맡았던 2006년만 해도 JP모건이 지금과 같은 위상을 누린 것은 아니다. JP모건은 미국 은행예금의 8% 정도를 보유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뒤쳐져 있었고 씨티에 간신히 앞섰다.

하지만 현재는 2조 5000억 달러의 예금을 보유하며 업계 전체의 13%를 차지한다. 지점도 웰스파고를 제치고 미국에서 가장 많다.

JP모건의 소비자 금융 부문 공동 책임자인 마리안 레이크는 새로운 지점을 계속 개설하고, 기술에 투자하고, 은행원을 더 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이크는 "지난 10년간의 투자와 앞으로 10년 동안의 투자의 산물이며, 앞으로도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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