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의사를 대체하는 세상…암 치료 확률도 높인다[미래on]
- 23-12-26
AI가 미국 의사 면허 시험에 합격…AI 도움 받은 엑스레이 판독이 정확도 높아
우울증 환자·퇴원한 환자 예후 돌보는 AI 의사 등장 기대
한국은행이 발표한 'AI와 노동시장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 의사의 인공지능(AI) 노출 지수는 상위 1%다. AI 기술로 대체될 가능성이 가장 큰 직업 중 하나라는 의미다.
올해 1월에는 챗GPT가 미국 의사 면허 시험(USMLE)에 합격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챗GPT는 3개 파트로 구성된 USMLE에서 52.4~75점을 획득해 통과했다. 매년 통과 기준치는 평균 60점이다.
AI가 의사를 대체하는 세상이 멀지는 않다. 이미 반려견 진단 영역에서 AI 진료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SK텔레콤(017670)이 만든 동물 진단 솔루션 엑스칼리버(X Caliber)는 출시 1년 만에 국내 동물병원 300여곳에서 쓰는 AI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국내에서 엑스레이 장비를 보유한 동물병원은 3000여곳이다. 이를 기준으로 한 엑스칼리버 시장 점유율은 10%다.
엑스칼리버가 많이 활용되는 분야는 반려견의 심장크기 평가를 기반으로 한 심장질환 진단이다. 정확도는 높으면서 통상 1분 30초 정도 걸리던 소요시간을 6분의 1 수준인 15초로 단축시켜 수의사들의 진료환경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진료 경험이 늘어날 수록 AI는 사람을 진단하는 영역으로 빠르게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영상을 판독하는 영역에서는 의사보다 AI의 정확도가 높다는 연구결과도 나오고 있다.
국제학술지 '래디올로지'에 발표된 관련 연구 논문에 따르면 1만476명의 흉부 엑스레이 영상을 AI로 분석한 결과 AI의 도움을 받은 판독에서 폐 결절 검출률은 0.59%를 기록했다. AI 도움을 받지 않은 판독 검출률(0.25%)보다 2.4배 높았다.
루닛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
'인공지능 기술로 암을 정복하겠다'는 회사도 나왔다. 국내 의료 인공지능 기업 루닛(328130)이다. 루닛의 흉부 엑스레이 분석 솔루션을 이용하면 폐암으로 의심되는 부분을 97% 이상의 정확도로 검출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육안으로 놓치기 쉬운 폐암 결절도 찾아내 최소한 조기 치료 시기를 놓치는 일을 없도록 할 수 있다.
식약처는 최근 AI로 의료 데이터를 분석해 질병을 진단하거나 예측할 수 있는 의료 기기가 심사를 빨리 받을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AI 정밀 진단으로 의사의 확진 판정을 받은 뒤에도 AI가 어떤 치료, 어떤 항암제를 써야 할지 조언해줄 수 있다. 암환자의 생존률을 높이는데 AI가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AI가 보조역할을 넘어서 주도적으로 환자를 치료할 수도 있다. 의료업계는 가능성이 큰 부문으로 우울증 치료를 꼽는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환자는 자기 고민을 들어주는 상대방이 필요하다.
의사가 이 역할을 100% 해줄 수는 없다. 인간과 비슷한, 어쩌면 더 인내심 있는 AI가 꾸준히 우울증 환자의 이야기를 들어준다면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
퇴원 후 환자의 진료를 돕는 AI 의사도 나올 수 있다. 이미 미국에서는 환자들이 퇴원한 후에 집에서 어떻게 먹고, 어떤 생활을 해야하는지 주치의처럼 조언해주는 애플리케이션(앱)이 인기다.
특히 노인 돌봄 서비스와 연결된 AI 의료 기술은 초고령화사회의 대안이 될 수 있다.
AI 의료 발전은 환자 입장에서는 개인 맞춤형 치료와 효율적인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의사 역시 정확한 진단과 의사 결정에 도움을 받고, 업무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
지금은 AI가 의사를 돕는 효율적인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하는 과정이다. 미래에는 의사가 갈 수 없는 전국 곳곳에 AI 의사가 그 역할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시애틀 뉴스
- '보잉 공급업체' 스피릿에어로 시스템스, 직원 500명 감원
- 시애틀시 인구 성장 많이 주춤해졌다
- 시혹스 9월8일 개막전으로 ‘마이크 맥도널드’시대 연다
- 올 여름 시택공항 혼잡 면할 수 있을까
- 468명 태운 가루다항공 보잉기종여객기, 엔진 화재로 비상 착륙
- "비밀번호 70%는 1초 안에 뚫린다”
- 매리너스 시애틀야구장서 파울볼 2개가 한 팬에게 '기적'벌어져
- 워싱턴주지사 후보에 밥 퍼거슨이 3명? "워싱턴주 공화당 꼼수"
- 워싱턴주 교통사고 사망자 33년만에 최다
- 미국 집값 최근 4년간 47% 올랐다
- 빌 게이츠 전 부인 멀린다, 125억달러 받고 게이츠 재단떠나 별도 활동
- 교회단체가 UW몰려가 이스라엘 옹호 맞시위 벌여
- 시애틀 사회생활 시작하기에 좋은 도시긴 하지만
뉴스포커스
- 김호중 술자리에 유명 가수도 동석…매니저·소속사 대표 입건
- '동거녀와 6차례 해외출장' 조용돈 가스기술공사 사장 해임
- 김정숙 단골 의상실 디자이너 딸 '출국정지'…다혜 씨와 금전거래 정황
- 박정훈 대령 측, 대통령에 '특검법 수용' 촉구…이종섭 증인 채택
- 반포써밋 40.7억원 '최고가' 터졌다…강남권 매수세 뚜렷
- 정부 "의대 증원, 법원 결정에 추진동력 확보…의료개혁 박차"
- 우원식 "너무 바빠 문자 폭탄 볼 시간이…거부권 넘어설 8석이 제 관심사"
-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국민 신뢰받는 공수처 만들겠다"
- '7공화국' 개헌 던진 조국…"대통령 4년중임·檢영장 박탈 넣자"
- 박찬대, "검찰 인사 뒤 김 여사 153일만 모습, 참 공교로워"
- 4월 취업자 26.1만명 ↑…제조업 17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 與조정훈 "한동훈·尹에 총선 패배 책임…목에 칼 들어와도 팩트" "
- "푸바오는 규칙적인 생활 중"…중국이 공개한 최근 모습은?
- "의대 증원 예정대로"…법원 "의료개혁이라는 공공복리 우선"
- 김건희 여사, 153일만에 '잠행 끝'…대통령실 "영부인 역할 계속 해와"
- 추미애 부담스러웠나…'합리적 행동파' 우원식 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