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성탄 강복서 "하마스 인질석방, 이스라엘군 작전중단" 호소
- 23-12-26
프란치스코 교황, 성베드로 대성당 연설…"전쟁에 황폐해진 이·팔에 평화 오길"
가자지구 숨진 어린이들 '작은 예수'에 빗대…전세계 무기거래 실태 작심 비판도
프란치스코 교황이 25일(현지시간) 성탄 강복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추가 인질 석방과 이스라엘의 군사작전 중단을 촉구했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예수 탄생을 기념해 이날 낮 12시(한국시각 오후 8시) 성베드로 광장에 모인 군중 앞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강복 '우르비 에트 오르비'(Urbi et Orbi·라틴어로 '도시 로마와 전세계에'라는 뜻)를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쟁으로 삶이 황폐해지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평화가 오기를 바란다"면서 하마스를 상대로 "여전히 인질로 잡힌 사람들의 석방을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이스라엘을 향해 "무고한 민간인 희생자가 속출하는 군사작전을 중단하고 (가자지구 내) 절박한 인도적 상황에 대한 해결책으로 인도적 지원 제공을 확대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또 가자지구에서 숨진 어린이들을 거론하며 "이들이야말로 오늘날의 작은 예수들"이라며 "너무 많은 무고한 이들이 학살당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아울러 교황은 메시지 한 단락 전체에 전세계 무기거래 실태를 할애하면서 "무기 생산과 판매, 거래가 모두 증가하고 있는데 어떻게 평화를 말할 수 있겠느냐"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전쟁의 꼭두각시들을 움직이는 이해관계와 이익을 밝히기 위해"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교황은 이날 강복에서 우크라이나와 시리아, 레바논,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등지에서 계속되는 정치적·군사적 분쟁의 종식을 촉구하는 한편 전쟁으로 발생한 전세계 난민들의 권리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날 성탄 전야 미사에서 예수 탄생지인 베들레헴을 언급한 뒤 "평강의 왕이 헛된 전쟁 논리에 의해 또다시 거부됐다. 정의는 힘의 과시에서 나오지 않는다"며 지난 10월 이스라엘을 기습한 하마스와 이에 대한 보복으로 가자지구 내 지상작전을 강행하는 이스라엘군을 모두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실제로 이날 베들레헴 내 성당과 교회는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자 매년 구유광장에서 개최하던 대규모 성탄전야 행사를 취소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시애틀 뉴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뉴스포커스
- 정부 "외국의사, 당장 투입 안해…'의대증원' 자료 충실히 제출"
- 매출차 고작 '145억'…편의점 투톱 GS25·CU 경쟁 더 치열해진다
- 전국 아파트 입주율 63.4%…미입주 사유, '세입자 미확보' 3개월째 ↑
- 尹 '채 특검' 거부권 시사에…민주 초선들 '천막농성' 나선다
- '역대급 하자' 오룡 힐스테이트 논란에…현대엔지니어링 "깊은 사과"
- 기재차관 "배추·양배추·김 할당관세 신규 적용…김 양식장 개발"
- 아파트 24층서 생후 11개월 조카 던진 고모…母 요리하는 사이 비극
- 민주 "정부, '라인 사태' 수수방관 굴욕외교…외통위·정무위 긴급 소집"
- 온라인 싸움이 현실판 살인으로…50대 유튜버들 현피 뜨다 사망
- 14조8000억 투자 '밀물'…기업들, 앞다퉈 '새만금 산단'에 새 둥지
- 尹 대통령, 김건희·채상병 특검 사실상 거부…檢·공수처에 쏠리는 눈
- 윤 대통령 "제 아내 처신 사과"…사전 독회 때 없던 발언 '진심' 드러내
- 대통령실, 日 네이버 라인 탈취에 "철저하게 네이버 이익 위할 것"
- '여친 살해' 의대생 "범행 뒤 옷 갈아입었다"…계획범죄 정황 추가
- 이재명 대표, 미뤄온 치료 위해 입원…윤 대통령 기자회견엔 잠잠
- 日서 韓유학생, 여중생 성추행 혐의로 체포…"고의 아니었다"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