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 4%차로 추격하자 트럼프 "새 대가리의 가짜뉴스"

아메리칸리서치그룹 조사…뉴햄프셔주에서 33%대 29%

 

니키 헤일리 전 미국 유엔대사의 인기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턱밑까지 바짝 추격했다. 뉴햄프셔주 예비 선거를 앞두고 최신 여론조사에서 4%포인트(p)까지 격차를 좁힌 것이다. 

미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21일(현지시간) 발표된 아메리칸리서치그룹 여론조사에서 헤일리는 28%, 트럼프는 33%의 지지를 얻었다. 두 사람의 차이가 4%p인데, 이 여론조사의 오차범위도 4%p다. 

바로 전날 20일 발표된 미 세인트 안셀름 컬리지 여론조사 결과에선 헤일리 전 대사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자가 30%로 조사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이들은 44%였다. 이 설문조사의 격차 14%p보다 10%p나 줄인 셈이다. 

헤일리의 약진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90건이 넘는 범죄 혐의로 다수의 형사 재판을 받고 있는 것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은 아이오와주에서 내년 1월15일 당원들만 참여하는 코커스(당원대회)로 첫 대선 후보 경선을 시작하고, 1월23일 뉴햄프셔주에서 일반 유권자도 참여하는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치른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뉴햄프셔는 공화당 첫 예비선거가 이뤄지는 곳이라 표심의 향방을 짐작할 수 있어 중요한 주다. 

설문조사를 본 트럼프는 소셜 매체인 트루스소셜에 헤일리를 자신이 붙인 '새대가리'(Birdbrain)라는 별명으로 부르며 결과의 의미를 일축했다. 그는 “새대가리에 관한 가짜 뉴햄프셔 여론 조사가 공개됐다. 이는 또 다른 사기다"고 주장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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