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변호한 전 뉴욕 시장, 명예훼손 손배 지급능력 없다며 파산 신청
- 23-12-22
'조지아주 선거 사무원 2명 투표 사기 연루됐다' 허위 주장
재판부, "고의적이고 악의적 행위는 명예훼손 처벌 면책 안 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인을 맡았던 루디 줄리아니(79) 전 뉴욕시장이 파산 신청을 했다. 그는 지난 2020년 미국 대선이 사기라고 주장해 오다가 변호사 자격을 박탈당한 바 있다.
APF통신에 따르면 줄리아니 전 시장은 조지아주 투표소 직원 2명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지난 15일 1억4800만 달러(약1926억 원)의 손해배상금을 즉시 지급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지난 2020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패배한 후, 선거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는 소송을 걸고 공개 증언에서 부정 선거를 입증할 증거가 있다고 거짓 주장을 펼쳐 왔다.
트럼프 캠프의 주장은 모두 객관적 근거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고, 소송을 주도한 줄리아니는 뉴욕주와 워싱턴D.C에서 변호사 자격을 박탈당했다.
그는 전 조지아주 선거사무원 셰이 모스와 그의 어머니 루비 프리먼이 투표 사기에 연루됐다고 허위 주장을 펼쳤다. 로이터통신은 모녀가 줄리아니 전 시장의 의혹 제기로 수많은 협박에 시달렸다고 전했다.
그는 뉴욕에 있는 미국 파산 법원에 제출한 신청서에 1억~5억 달러(약 1300억~6500억 원)에 달하는 자신의 부채와 100만~1000만 달러(약 13억~130억 원) 상당의 자산 내역을 나열했다.
그의 부채 중 가장 큰 금액은 워싱턴의 연방 배심원단이 지난달, 전 조지아주 선거 사무원 루미 프리먼과 셰이 모스 모녀에게 지급하라고 한 손해배상금이다.
미국에서는 파산 절차를 통해 개인과 기업이 부채를 탕감하거나 재조정할 수 있다. 따라서 줄리아니 전 시장이 파산 신청을 하면 그와 관련돼 진행 중인 모든 민사 소송이 일시 중지된다.
하지만 재판부는 채무자가 "고의적이고 악의적인" 행위를 한 경우 명예훼손 처벌을 면책할 수 없다고 판결했으므로 손해배상금 지불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연방 판사는 줄리아니 전 시장이 자산을 은닉할 가능성이 있다며 모녀에게 즉시 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모녀의 변호인은 파산하더라도 줄리아니 전 시장의 채무 상환 의무가 면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연방검찰,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 <속보>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 총격 사망자는 해군 의사 출신(영상) -
- 머클슛 카지노서 '이유없이' 칼로 찔러 살해
- 워싱턴주 주민들 도박 중독 얼마나 빠져있을까?
- 워싱턴주내 늑대 크게 늘어났다
- 워싱턴주지사 후보 세미 버드, 공화당 공식 지지따냈지만
- 골드만삭스 "소비자 지출 호조…아마존주식 '매수'를"
- 시애틀 비지니스 시작하기에 얼마나 좋을까?
- 나이키 비용절감 위해 오리건 비버튼 본사직원 740명 해고
- 타코마 할머니 106살 생일잔치...장수비결 물어보니?
- 벨뷰 경전철 이번 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운항시작
뉴스포커스
- "5·18은 북한 폭동" 전광훈 검찰 송치… 유공자 명예훼손 혐의
- 조국 "이재명과 연태고량주 마셨다"…고급 술 논란 일축
- 나훈아, 인천 공연서 은퇴 공식 언급 "여러분이 서운해 하니까 그만두는 것"
- 황선홍 감독 작심발언 "한국 축구, 시스템 바꿔야…난 비겁한 사람 아니다"
- "굴종 대북정책" "남북대화 복원" 판문점 선언 6주년에 여야 충돌
- 의협 "정부, 의대 교수 범죄자 취급…털끝 하나 건드리면 총력 투쟁"
- "5인 가족 저녁 밥상 준비해주면 시급 1만원" 구인 글…"우롱하냐" 비난
- 여야 영수회담 신경전…"일방적 요구 도움 안 돼" "총선 민의 온전히 반영"
- 여중생 3개월간 성폭행·촬영한 담임교사…사후피임약까지 먹였다
- 이재명 유튜브 '골드버튼' 받는다…국내 정치인 중 최초
- 이부진의 K-미소, 인천공항 온 외국 관광객 사로잡았다
- '장밋빛' 물든 성장률 전망…전문가들 "유가·수출·환율이 관건"
- '의대교수 집단사직·주1회 셧다운' 예고…"최악의 5월이 온다"
- "오른다" "내린다" 엇갈리는 지표…'집 살까요 말까요' 시장은 혼란
- 홍준표 "또 끈 떨어진 외국감독 데려온다고 부산 떨어"…축협 비판
- "조국에 1000만원 배상"…'MB·박근혜 국정원 불법사찰' 첫 대법 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