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년생·비정치인' 한동훈 등판…여의도 지각변동 예고
- 23-12-21
정치권 빚없어 여권 대대적 정치개혁·세대교체 기대감 커져
총선 승리 이끌면 대권주자 우뚝…민주 이재명 체제도 흔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목됐다. 한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운명을 좌우할 내년 총선을 앞두고 위기에 빠진 여권을 구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한 장관은 비(非)정치인이다. 1973년생으로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청년으로 꼽힌다. 한 장관의 등장은 국민의힘의 절박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지율 정체에 리더십 부재라는 위기가 거듭되자, 여권에서는 기존의 정치인이 아닌 새로운 인물이 필요했고, 그 결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선택했다.
정치권은 한 장관의 등장이 만들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한 장관은 97세대(70년대 생·90년대 학번)로 분류된다. 현재 정치권에서 주류로 분류되는 86세대(60년대 생·80년대 학번)보다 젊고 참신하다. 이들이 정치권에 오래 있었던 것과 달리 한 장관은 엘리트 관료를 지냈다. 한 장관은 여의도 변화를 상징할 수 있는 조건을 가진 셈이다.
이날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공식 추천한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변화와 쇄신, 미래를 갈망하는 국민의 기대에 부합하고 당 혁신을 넘어 국회 개혁 등 정치 문화 개혁을 추진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한 장관이 이를 이룰 수 있는 가장 젊고 참신한 비대위원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 장관은 86세대를 대표하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자신을 비판하자, "어릴 때 운동권 했다는 것 하나로 수십 년간 시민들 위에 군림했다"며 이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재 정치권을 향한 변화 목소리가 크다는 점은 한 장관이 변화의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이유로 꼽힌다. 인물교체, 세대교체는 정치권의 계속된 화두였지만, 매번 총선 때마다 이루어지지 못했다. 하지만 한 장관은 비정치인인 만큼 과감하게 개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비대위원장은 공천관리위원장을 임명하는 등 공천권을 갖고 있어 한 장관은 실제 인물교체, 세대교체를 할 수 있는 권한도 갖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한 장관은 정치권에 진 빚이 없다. 그가 강하게 인적쇄신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이유"라며 "당내 영남권 인사들을 중심으로 ‘한동훈 비대위’에 거부감을 드러낸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한 장관이 자신에게 주어진 최대 과제인 ‘총선 승리’를 이끌 경우 차기 대권 경쟁에서도 세대교체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한 장관이 총선 승리를 이끈다면 여권의 대권주자로서 독자적인 입지를 갖게 될 수밖에 없다. 이미 한 장관은 각종 여론조사 결과, 여권의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가운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변화’를 상징하는 한 장관의 성공은 기존 여권의 잠룡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행보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반대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등 당내 청년 세대가 다시 한번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 킹메이커로 꼽히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CBS라디오에서 '차기 대선은 한동훈 대 이준석 구도가 될 수도 있다고 보는가'라는 사회자 질문에 "그런 경쟁 구도가 될 수도 있다"며 한동훈-이준석 대결 구도를 예측했다.
이 경우 야당의 대권구도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1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지만, 총선 결과에 따라 그의 입지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이 대표가 1강 체제를 유지한다고 하더라도, 야권은 한동훈-이준석에게 대항하기 위한 청년 세대 후보군을 찾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 장관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기 쉽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비정치인 출신 윤석열 대통령의 등장으로 정치권의 변화 기대가 감지됐지만, 큰 변화는 없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 평가다. 이준석 전 대표의 등장 역시 여의도에 변화의 바람이 불었지만, 정치권 변화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 귀여운 시애틀통합 한국학교 유치부 졸업식 개최(+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 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다시 시도한다
- 워싱턴주 장기요양 보험은 미 전국적 '시금석'이다
- 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 시애틀 경찰국장은 '동네북'인가?
- 스포캔시의회 “유리창에 에어컨 설치 못하게 하면 불법”
뉴스포커스
- "대통령, 의료붕괴 책임자로 손가락질 받을 것…타협 절차 중요"
- '계곡 살인' 이은해 "그날 성관계 문제로 다투다 장난"…父 "천사였던 딸 믿는다"
- "골프채 손잡이로 남현희 조카 때렸다"…전청조, 아동학대 혐의 기소
- "소주 딱 한 잔만"…오늘부터 식당에서 잔술 판다
- '中 직구' 쉬인서 산 어린이 신발 '불임 성분' 428배 초과
- 박훈 "강형욱, 퇴직금 9670원 황당 변명…업무감시 CCTV, 극악한 불법행위"
- 원전 오염수 방류 후 9개월…'수산물 안전관리' 어떻게 이뤄지나
- '고령화' 한국 미래 실질금리 내려간다…"수명 늘면 금리↓"
- 홍준표, 이강인 이어 김호중 인성 비판…"가수 이전에 인간이 돼라"
- 北, 서해 남쪽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日 "탄도미사일 추정"
- 한중일 협력 물꼬 텄지만…'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문에 못 넣었다
- "지분 요구 아냐" 한일 정상 선긋기…'라인사태' 장기화 불가피
- 檢 "배모 씨, '김혜경' 음식 배달해 받은 돈으로 재산 불렸나"
- 조국혁신당 "1호 법안은 한동훈 특검법…30일 개원 즉시 발의"
-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피해자 죽이려 탈옥 계획 세웠다" 동료 수감자 진술
- 민희진 "뉴진스, 1조 넘게 불러야"…어도어 부대표와 대화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