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올해의 승자는 푸틴…우크라 전쟁에도 오히려 강력해져"
- 23-12-20
"서방 단일대오 붕괴…프리고진이 올해의 패배자"
"올해의 경제는 미국…최고의 경영인은 머스크"
2023년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올해의 '승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라는 외신 평가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제라드 베이커 전 WSJ 편집장 칼럼을 통해 이 같은 평가를 내렸다.
베이커 전 편집장은 "슬픈 마음으로 올해의 지정학적 승자로 푸틴 대통령을 선정했다"라며 "비록 그는 아무런 죄 없는 우크라이나인들을 학살하면서 러시아에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지만 그의 입지는 1년 전과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강력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널리 자랑해 왔던 우크라이나의 반격은 정체됐고 러시아의 경제는 서방의 제재를 견뎌냈다"라며 "유럽의 결의는 사라지고 있으며 미국의 지지도 갈팡질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러시아의 침공을 견뎌내면서 지난 6월 자신만만하게 대반격을 시도했지만 러시아의 견고한 방어선에 막히며 전선이 교착 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또 이렇게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서방의 단일대오가 흔들리기 시작했고 우크라이나의 최대 지원국인 미국에서도 공화당의 반대로 원조 예산이 통과되지도 못하는 상황이 나타났다.
무엇보다 지난 10월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국제사회의 관심이 우크라이나에서 중동으로 옮겨간 것도 푸틴 대통령에게 호재로 작용했다.
푸틴 대통령은 내년 3월 치러지는 대선에 출마할 예정이며, 이번 선거는 사실상 그의 장기집권을 확정하는 일종의 '대관식'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베이커 전 편집장은 "푸틴 대통령은 독재가 가져다 주는 전략적 인내심의 잔인한 이점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베이커 전 편집장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패배자로 선정돼야 한다면서도 "실존적 위협에 직면하고도 끈질기게 버티는 그의 모습은 경이롭다"며 지정학적 패자로 보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대신 그는 푸틴 대통령에게 반기를 들며 쿠데타를 시도했다 실패한 후 결국 의문의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 예브게니 프리고진을 패배자로 선정했다.
베이커 전 편집장은 '올해 최고의 경제'로 미국을 선정하면서 "만약 1년 전 향후 12개월간 미국 경제가 약 2.5% 성장하고 실업률이 4% 미만에 그치며 물가상승률이 3%를 조금 넘는 수준으로 떨어진다고 했으면 누구나 비웃었을 것"이라고 짚었다.
미국은 그동안 오랫동안 경기 침체가 기대됐지만 예상과 달리 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목표치인 2%로 떨어지고 있으며 3분기에도 위축은커녕 5.2% 성장하는 등 연착륙이 점쳐지고 있다.
반대로 베이커 전 편집장은 '올해 최악의 경제'로 중국을 꼽았다. 그는 "10년간 계속된 공산주의식 경직성과 금융 과잉, 괴상한 경제 운용 등이 이미 인구구조적 위기로 성장이 약화하는 순간에 중국의 강점을 빼앗았다"라며 "올해는 중국의 경기 침체가 가져올 함의에 대해 걱정하기 시작할 때일지도 모른다"고 평가했다.
이어 베이커 전 편집장은 '올해 최고의 경영인'으로 트위터(현재 X)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최악으로는 디즈니 CEO 자리에서 퇴임했다 역대급 실적 부진으로 다시 복귀한 밥 아이거 CEO를 선정했다.
이외에도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반유대주의 대응 논란이 불거진 하버드대학교를 '올해 최악의 미국 기관'으로, 역사상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콘서트 투어를 기록한 테일러 스위프트를 '올해의 가수'로 뽑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 스타벅스 '단골도 등돌려'...좋은 시절 끝났나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뉴스포커스
- "희대의 조작사건" "법치 파괴 공작"…여야, 이재명 추가기소 공방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17~22일 교수 529명 휴진…54.7% 해당"
- 서울광장 떠나는 이태원 분향소…유가족·시민들 "진상 규명" 한목소리
- '김호중 뺑소니' 택시 기사 "한 달 만에 겨우 연락…운전대 잡을 엄두 안 나"
- 유럽행 고장 나자 오사카행 승객 태웠다…'11시간 지연' 그 비행기 시끌
- 日아사히 "니가타현 역사에 '사도에서 조선인 강제노동' 기록"
- '병원 뺑뺑이'로 위급했던 50대…의료원장이 직접 수술, 생명 구했다
- "60세면 한창 일할 나이죠"…고령화에 '실버 일꾼' 급증
- 의대생 유급 막는다…'1학기 미이수 과목' 2학기에 추가 개설
- 보건노조 "우리가 욕받이냐…예약 취소 업무, 의사가 직접 해라"
- "국민연금도 나누자"…이혼 후 '분할연금' 신청 10년새 6.5배 증가
- 오사카행 티웨이항공 11시간 지연…310명 중 204명 출국 포기
- ‘훈련병 얼차려 사망’ 중대장‧부중대장 피의자 소환조사
- '명품백 의혹' 최초 폭로 기자, 경찰 조사 출석 "디올백 돌려달라"
- 박세리 아빠 '3000억 꿈' 날렸다…'서류 위조' 새만금 레저 사업권 박탈
- "'비서 성폭행' 안희정 8347만원 배상"에 김지은 항소…안희정은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