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짜리였어?"…나무가면 21만원에 판 노부부, 경매뉴스에 경악
- 23-12-20
전세계 10개뿐인 아프리카 가봉 '은길 가면'
법원 "작품 가치 못 알아 본 게 잘못"…패소
예술품을 보는 안목이 없다면 귀한 보석도 하찮은 돌덩이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 최근 프랑스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나 80대 노부부가 땅을 쳤다.
할아버지가 남긴 보물의 가치를 알지 못하고 고물상에 21만원에 팔아 버린 나무가면이 60억원에 이르는 진기한 작품이라는 사실을 알고 '사기당했다'며 소송을 냈으나 법원은 '작품의 진가를 알지 못한 죄'라며 노부부의 손을 뿌리쳤다.
20일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80대 알랭과 콜레트 부부는 2021년 9월 다락방을 정리하다 나무로 만든 가면을 발견했다.
이 나무 가면은 노부부의 할아버지이자 아프리카 식민지 총독을 지낸 르네 빅토르 에드워드 모리스 푸르니에가 1917년 쯤 입수해 후손에게 물려준 것.
알랭은 이를 쓸모없는 부적이라 생각해 중고 상인 알렉상드르에게 150유로(약 21만원)에 좋다고 팔아 넘겼다.
이후 알랭 부부는 지난해 3월 신문을 보다가 깜짝 놀랐다.
헐값에 팔아버린 나무 가면은 아프리카 가봉의 팡족이 만든 '은길 가면'(Ngil Mask)으로 경매에서 420만 유로, 한국 돈으로 약 60억원에 낙찰됐다는 뉴스를 봤기 때문이다.
은길 가면은 현재 10개 남짓 남아 있는 희귀한 작품으로 피카소와 모딜리아니 등 많은 화가에게 큰 영감을 준 것으로 유명하다.
화가 난 알랭 부부는 중고상이 가면의 가치를 알고도 자신들을 속였다며 소송을 걸었다.
중고상은 자신도 가면의 가치를 몰랐다며 최초 경매가인 30만 유로(약 4억2900만원)를 지급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알랭 부부는 거부했다.
프랑스 법원은 '중고상이 노부부를 속인 것이 아니라 부부가 작품의 가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잘못이 더 크다'며 알랭 부부의 청을 기각했다.
아울러 법원은 가봉이 '우리나라 것'이라며 판매 중단과 함께 낸 반환 요구 소송도 물리쳤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 귀여운 시애틀통합 한국학교 유치부 졸업식 개최(+영상,화보)
- 벨뷰통합 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 성황리에 열려(+화보)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등산로 직행 셔틀버스 운행 재개한다
- "아마존, 알렉사 음성비서에 생성형AI 탑재…구독료 받는다"
- MS '애저 코발트100 기반 VM(가상머신)' 출시…"성능 40% 향상"
- 타겟도, 맥도날도 가격 내리겠다
- “올해 워싱턴주지사선거 박빙의 승부 될 것 같다”
- 30년간 시애틀지역 전염병과 싸워왔던 제프 두친 국장 은퇴
- UW내 친팔레스타인 점거시위 오늘 해체된다
- 중국, 라이칭더 취임날 미국 보잉 등 제재 …"대만 무기 판매 관여"
- 시애틀타임스 40년 발행인 물러난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뉴스포커스
- 법무부, '김건희 명품백' 최재영 출국 정지…31일 검찰 재소환
- 한국 이혼했어도 '혼인무효' 가능…대법, 40년 만에 판례 변경
- '외국인 가사 도우미' 저출생 효과 있겠지만…'월 200만원'은 장벽
- 尹, '26조' 특단 지원으로 '칩워' 승부수…반도체 경쟁 고삐
- '기준금리 3.5%' 11연속 동결…한은 "긴축 충분히 유지할 것"
- "전공의들 일용직 전전"…1646명이 생계 지원금 신청
- '추미애 법사위원장' 카드에 與 '황당'…민주, 당원 달래기 '구상'
- 이재명 "2만명 넘게 탈당했다" 고백…"당원 중심 정당으로 가야"
- 민주, 생존해병 어머니 편지 배달…'표단속' 국힘, 심기 불편
- 카카오 "개인정보 유출 아니다…과징금 조치에 '행정소송' 예고
- 민주, 15주기 노무현 추도식 총집결…친문계 결집 구심력 주목
- 尹 "총선 결과 안타깝지만 다 내 탓…국민께 다가가겠다"
- 연기금 이달 '팔자' 나섰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집중 매도
- 뉴진스님 윤성호, 말레이 이어 싱가포르서에서도 공연 못 한다
- '한국 문단 거목' 신경림 타계, 향년 88세…노태우 정권선 사찰 대상
- '법카 유용' 김혜경 측근 배씨 "김씨 모르게 내가 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