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대목 앞두고 애플워치 최신 모델 미국 판매 중단

혈중 산소농도 감지 기술특허 분쟁 소송 때문

 

미국에서 애플의 스마트워치 일부 모델 판매가 중단된다고 AFP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혈중 산소농도를 감지하는 기술에 대한 특허 분쟁 때문이다.

이번 조치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가 애플 워치의 일부 모델에 대해 의료기술업체 마시모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수입금지를 권고한 지 한 달만에 나온 것이다.

USITC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를 거부하지 않을 경우 크리스마스 이후에 발효될 예정인 '제한적 제외 명령'을 내렸다.

특허 분쟁에서 문제가 되는 기술은 혈중 산소 감지 기능으로 이 기능은 최신 애플 워치모델에 탑재됐다. 해당 모델의 수입에 관한 USITC 명령에 대한 대통령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AFP는 전했다.

애플 대변인은 AFP에 "검토 기간이 12월 25일까지 끝나지는 않지만, 애플은 판결이 내려질 경우 이를 준수하기 위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하고 있다"고 답했다.

12월 21일부터 애플 웹사이트에서, 12월 24일 이후에는 미국 소매점 매장에서 애플워치 시리즈 9와 애플워치 울트라 2의 미국 판매가 일시 중단된다. 최신 모델이 출시된지 3개월 만에 판매가 중단되는 것이다. 

애플은 9월 건강 데이터 액세스 및 기록과 같은 기능과 함께 향상된 성능을 자랑하는 애플워치 시리즈 9를 출시했다. 

마시모 대변인은 AFP에 ITC의 전문가적 판단은 존중되어야 한다"며 "애플 워치의 특정 외국산 모델을 제외하기로 한 결정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기업도 지적 재산권을 보호하는 법을 준수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애플은 ITC의 결정에 오류가 있으며 이를 취소해야 한다고 반박하며 필요한 경우 연방법원에 재심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AFP는 전했다.

애플은 마시모가 "애플을 모방한 자체 시계를 만들기 위해 수백만 명의 미국 소비자로부터 잠재적으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제품을 지키기 위해 ITC를 잘못 이용하려 했다"고 비난했다.

애플은 지난해 말 마시모가 애플워치 기술을 모방했다며 두 건의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사태는 2021년 중반 애플 워치가 "광 기반 산소 측정 기능"에 대한 특허 기술을 침해했다며 마시모가 ITC에 문제를 제기하며 비롯됐다고 AFP는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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