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매장서 산 '3.99달러짜리 꽃병'…알고보니 10만7,100달러'거장 작품'
- 23-12-19
20세기 이탈리아 유리 공예가 희귀품 판명
경매사 사장 "중고 거래의 신이 주신 선물"
미국의 중고 장터에서 단돈 5000원에 구매한 꽃병이 이탈리아 거장의 작품으로 밝혀져 1억 원이 넘는 가격에 낙찰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한 여성이 올해 초 버지니아주 하노버의 한 중고 매장에서 3.99달러(약 5000원)에 구입한 꽃병이 경매에서 10만7100달러(약 1억4000만 원)에 낙찰됐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행운의 주인공이 된 제시카 빈센트(43)는 이 꽃병이 8~9달러(약 1만 원)가 넘으면 아예 구매조차 하지 않으려 했다.
빈센트는 WP에 꽃병을 발견했을 당시 "매우 크고 색감이 눈에 띄었지만 무엇인지는 몰랐다"며 "맘에 들었고 뭔가 달랐지만 내 소장품 중 하나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예쁜 소장품의 정체가 궁금해진 것은 꽃병 바닥에 있는 작은 'M'자 표시 때문이었다. 순간 꽃병이 유리 공예로 유명한 이탈리아 '무라노'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스쳤다.
조사 결과 꽃병의 정체는 베네치아 건축가 카를로 스카르파의 작품 중에서도 1940년대 '페넬라테' 시리즈 일부에 속하는 희귀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스카르파는 20세기 중반 이탈리아에서 제일가는 유리 디자이너로도 이름을 날렸다.
경매사 사장인 리처드 라이트는 "이 유리 꽃병이 중고품 가게에 손상되지 않은 채 놓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는 것은 믿을 수 없는 일이다"며 "중고 거래의 신이 주신 선물"이라고 극찬했다.
빈센트는 "내 손에 걸작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 정말 기뻤다"며 "내가 조금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온 우주가 도와주는 것 같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세금을 제하고 남은 8만2875달러(약 1억900만 원)을 농가 수리에 쓰겠다고 했다.
평소에도 중고품 매장 쇼핑을 즐겼다는 그는 "중고품 쇼핑에 쏟은 시간이 오랫동안 잃어버린 예술 작품 복원으로 이어져 감사하다"며 "(꽃병이) 그곳에 있었다는 사실이 동화처럼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로 그리즐리 곰이 돌아온다
- 델타소속 보잉 여객기 이륙 뒤 비상 탈출 미끄럼틀 떨어져
- 시애틀지역 펜타닐 중독 이렇게 심각하다니...아이 3명 과다복용 중태
- 마이크로소프트 예상 뛰어넘는 실적 내놨다
- 시애틀지역 남성, 변심한 여친 납치해 역주행다 80대 치어 숨지게
- 시애틀 연방검찰,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 <속보>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 총격 사망자는 해군 의사 출신(영상) -
- 머클슛 카지노서 '이유없이' 칼로 찔러 살해
- 워싱턴주 주민들 도박 중독 얼마나 빠져있을까?
- 워싱턴주내 늑대 크게 늘어났다
- 워싱턴주지사 후보 세미 버드, 공화당 공식 지지따냈지만
뉴스포커스
- '올림픽 진출 실패'에 고개 숙인 황선홍, 'A대표팀 내정설'에는 격앙
- 첫 영수회담…고물가·의료대란에 지친 시민들 "민생, 또 민생"
- "5·18은 북한 폭동" 전광훈 검찰 송치… 유공자 명예훼손 혐의
- 조국 "이재명과 연태고량주 마셨다"…고급 술 논란 일축
- 나훈아, 인천 공연서 은퇴 공식 언급 "여러분이 서운해 하니까 그만두는 것"
- 황선홍 감독 작심발언 "한국 축구, 시스템 바꿔야…난 비겁한 사람 아니다"
- "굴종 대북정책" "남북대화 복원" 판문점 선언 6주년에 여야 충돌
- 의협 "정부, 의대 교수 범죄자 취급…털끝 하나 건드리면 총력 투쟁"
- "5인 가족 저녁 밥상 준비해주면 시급 1만원" 구인 글…"우롱하냐" 비난
- 여야 영수회담 신경전…"일방적 요구 도움 안 돼" "총선 민의 온전히 반영"
- 여중생 3개월간 성폭행·촬영한 담임교사…사후피임약까지 먹였다
- 이재명 유튜브 '골드버튼' 받는다…국내 정치인 중 최초
- 이부진의 K-미소, 인천공항 온 외국 관광객 사로잡았다
- '장밋빛' 물든 성장률 전망…전문가들 "유가·수출·환율이 관건"
- '의대교수 집단사직·주1회 셧다운' 예고…"최악의 5월이 온다"
- "오른다" "내린다" 엇갈리는 지표…'집 살까요 말까요' 시장은 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