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맨' 이정후 "처음 1억달러 제의 듣고 다리 힘 풀렸다"
- 23-12-19
대형 계약 후 19일 귀국…"명문 구단 입단 영광"
"타격폼 수정 없다, 젊음을 무기로 부딪혀 볼 것"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1300만달러(약 1477억원)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고 귀국한 이정후(25)가 "처음 샌프란시스코로부터 1억달러 이상 제의를 듣고 다리에 힘이 풀렸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초등학생 때부터 꿈꾸던 메이저리그 진출을 이뤄냈다. 아직은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며 이같이 전했다.
2017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데뷔한 이정후는 KBO리그 최고의 타자로 떠올랐다. 7시즌 동안 통산 88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0에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581득점 69도루 출루율 0.407 장타율 0.491을 기록했다.
KBO리그 통산 타율(3000타석 이상) 1위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와 타격 5관왕(타율·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을 차지했다.
오래 전부터 이정후를 관찰하며 그의 가치를 높이 평가한 샌프란시스코는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섰고 이정후에게 초대형 계약을 안겼다.
이정후는 "관심을 준 여러 구단이 있었지만 샌프란시스코 단장님이 한국에 오기도 했고 협상 과정에서도 가장 원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샌프란시스코 같은 명문 구단에서 뛰면 큰 영광일 것라 생각해 빨리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음식 등 환경은 문제 될 것이 없다. 이제 야구 준비를 잘해서 성적으로 보답하는 일만 남았다"고 전했다.
![]()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1300만달러(약 1468억원)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MLB) 진출의 꿈을 이룬 이정후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 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에게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3.12.1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
한국에서 못해 본 우승을 샌프란시스코에서 해보고 싶다는 이정후는 "장타를 의식해 타격폼을 바꾸기 보다 하던대로 부딪혀 보려 한다. 아직 젊으니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펜스가 높아 타자들에게 다소 불리한 샌프란시스코 홈구장 오라클 파크에 대해선 "(홈플레이트에서) 우측 담장까지는 짧게 느껴졌지만 담장이 매우 높더라"며 "홈런 보다는 좌우 빈 공간으로 타구를 날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에선 스플래시 히트(오라클파크의 우측 담장을 넘겨 맥코비만 바다로 공을 보내는 장외 홈런)가 유명하다고 하니까 그것은 꼭 이뤄보고 싶다"고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계약 후 가장 먼저 히어로즈 선배이자 빅리그 선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연락을 했다는 이정후는 "(김)하성이형이 '좋은 감독(밥 멜빈)과 야구를 하게 돼 잘 됐다고 해줬다"고 전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선 "일단 미국 비자 발급을 받아야 한다. 그러면서 국내에서 개인 훈련도 꾸준히 계속 진행할 것이다. 지금 몸 상태가 좋은데 잘 준비해서 좋은 출발을 하겠다"고 공언했다.
![]()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1300만달러(약 1468억원)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MLB) 진출의 꿈을 이룬 이정후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 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어린이 팬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2023.12.1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한국 스타트업 미국진출 위해 중진공·시애틀총영사관 협력
- 시애틀시 ‘6월4일 한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날’로 지정
- 6월 정부납품 세미나 이번 주말 열린다
- 시애틀 한인, 워싱턴주 EOC 커미셔너로 활동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스타벅스 '단골도 등돌려'...좋은 시절 끝났나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 시애틀고교서 또 총격사망사고 ‘캠퍼스 안전’우려
- 지구사진 찍은 워싱턴주 우주비행사, 소형 비행기 조종중 추락사(영상)
- 미국주택구매 희망자 71% “모기지 인하 기다린다”
- 시애틀서 트레이더 조스 인기 좋다-새 지점 개설한다
- 시애틀에 미국 최대규모 벽화 등장했다
- 워싱턴주 학생들 아직까지 FAFSA 결과 통보 못받아 전전긍긍
- 워싱턴주 오늘부터 범죄용의차량 추격 다시 가능해져
- 오늘, 내일 시애틀지역 바닷물 올해들어 가장 많이 빠진다
- 워싱턴 주민 "도살업자가 엉뚱하게 우리집 애완돼지 죽였다"
- 시애틀지역 평균 집값 100만 달러 돌파했다
뉴스포커스
- '18일 총파업' 동네의원 절반 이상 동참…"후배들 다침에 선배의사 분노"
- 공매도 금지, 내년 1분기까지 연장…"전산시스템 구축 먼저"
- 최재영 "김건희 여사, 대통령 사칭하고 국정농단"
- 유재환 母 "신변 비관 아들, 산소호흡기 떼려고 몸부림…소변줄도 뽑아"
- 이재용 "삼성답게 미래 개척하자"…저커버그 8번째 만난 美 출장
- '롤스로이스男' 마약 처방 의사 징역 17년 중형…마취 환자 준강간까지
- '부안 지진' 중대본 "향후 일주일, 큰 규모 여진 발생할 수 있어"
- "네이버와 선긋나"…라인야후, 日에서만 '라인페이' 서비스 종료
- 민주, 김건희 특검법 당론 채택…'주가조작·명품백' 타깃
- 박세리 부친 "딸, 골프 시킨 이유? '돈' 될 거라 생각" 인터뷰 재조명
- 정청래 주도 법사위, 오늘 첫 전체회의…'해병대원 특검법' 상정
- 빅5도 동참 ‘18일 총파업’ 판 커진다…환자들 “엄정 대응해야”
- '대왕고래'에 주가 치솟자 "이때가 기회?"…가스공사 임원들 '현금화' 러시
- 나경원, 한동훈 '이재명 대통령직 상실'에 "허망한 기대"
- '300만 달러=이재명 방북비용'…법원이 판단한 결정적 이유는?
- '세기의 이혼' 머리 아파진 SK…상고심 대비 속 '플랜B' 마련 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