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미문인협회 올해 열매 풍성했다(+영상,화보)
- 23-12-18
‘문학대학’22명에 수료증…재외동포상ㆍ타고르문학상 배출
후원자들에 이사 위촉장 전달…홍미영 전 회장에 감사패 전달
서북미문인협회(회장 김미선ㆍ이사장 심갑섭)가 ‘풍성한 열매’를 맺으면서 올 한해를 마무리했다.
협회는 지난 16일 페더럴웨이 해송식당에서 ‘시가 있는 송년회 및 문학대학 수료식’이란 연말 행사를 열어 협회가 올해 이뤄낸 성과들을 살펴보고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미선 회장이 취임하면서 다양한 활동으로 그야말로 ‘제2의 도약’을 이뤄내고 있는 협회는 무엇보다 ‘문학대학’을 개강해 22명에 달하는 졸업생을 배출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할 수 있다.
올해 1월부터 12월까지 매달 두 차례씩 온라인으로 문학대학 수업이 진행됐고, 강사는 ‘미주문학상’ 수상자 출신인 이윤홍 교수가 맡았다.
이 교수는 미주한국문인협회 회장을 지냈고 현재 미주한국문학회(KALA) 주강사로 활약하고 있으며 수 많은 미주 여러 문인들의 시와 산문작품을 번역해 아마존에 올리는 번역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현재 LA에 살고 있는 이윤홍 교수가 직접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이 교수와 김미선 회장, 이사진들은 문학대학 수업을 빠지지 않고 1년간 문학공부에 매진했던 졸업생들에게 밴드와 줄, 팔찌와 함께 수료증을 전달했다.
김미선 회장과 심갑섭 이사장은 물론 홍미영ㆍ고경호ㆍ지소영ㆍ박희옥ㆍ김행숙ㆍ성옥순ㆍ박순실ㆍ이향다ㆍ서천숙ㆍ조현숙씨 등 협회 회원은 물론 이경자 워싱턴주 기독문인협회 전 회장도 수료증을 받았다.
이같은 문학대학 운영 등을 통해 올해 서북미문인협회는 문학적으로도 큰 결실을 거뒀다. 조현숙 시인이 해외 동포들의 등용문이라고 할 수 있는 재외동포문학상 시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조씨는 “한국의 쿠팡이라는 이름이 ‘쿠폰이 팡팡 터져라’는 의미를 담아 이름이 지어졌다”면서 “서북미문인협회도 문학이 팡팡 터지는 ‘문팡’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씨는 이날 자신의 수상작품인 <그곳에는>을 낭송했다.
올해 시와 산문 모두에서 타고르문학상을 수상했던 전병두 회원은 이날 행사에 직접 참석하지 못해 심갑섭 이사장이 수상 작품인 <살아 온 시인>을 대신 낭송했다.
수상 작품은 아니지만 박순실 회원이 애송시로 김소월 시인의 <초혼>을, 문학시선 미주지부장인 김성교 시인이 자신이 쓴 시조를 낭송하는 시간도 함께 했다.
서북미문인협회는 문학단체이긴 하지만 행사나 프로그램, 출판 등 각종 사업을 펼치기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재정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후원금을 내는 협회 회원과 외부 인사들을 이사로 위촉하는 결단을 내리기도 했다.
협회 창립부터 든든한 후원자를 자처해왔던 박영민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이사장은 물론 고경호ㆍ김종후ㆍ김 영ㆍ박순실ㆍ조현숙씨 등이 이날 이사 위촉장을 받았다.
박영민 이사장은 “여러분들은 ‘마음의 양식’을 키우는 충실한 농사꾼”이라며 “한인 동포사회의 마음을 적시고 정서적으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좋은 작품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협회는 이와 더불어 협회 발전에 남다른 공헌을 했던 홍미영 전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미선 회장은 “우리 협회가 시와 수필로 ‘문학대학’을 시작했지만 앞으로 900년 이상 이어가며 우리 한인 2,3세에 한국문학과 한민족 정신을 일깨우길 바란다”면서 “바로 협회 회원 여러분이 서북미 한글문학의 브랜드이다”고 격려를 전했다.
심갑섭 이사장도 “18년간 서북미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3권의 시집과 재외동포문학상 수상의 영광을 안기도 했는데 별볼일 없는 나를 별볼일 있게 해준 것은 ‘열할이 서북미문인협회 덕’이었다”며 “회원 여러분도 개인적 성취를 위해서라도 협회를 최대한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워킹맘’들에게 좋은 곳이다
- 벨뷰도 이젠 안전지대 아니다...할머니 BMW차량 10대들에 빼앗겨
- 시애틀 동물원, 암 걸린 하마 안락사시킨다
- 민주당 텃밭 워싱턴주 제6 연방하원 선거구 3파전 됐다
- “시애틀 다운타운 부두개선 사업에 기업들이 돈 보태는 것이 맞다”
- “민주당이 워싱턴주지사 후보로 퍼거슨만 편든다”
- 시혹스 전 쿼터백 윌슨, 벨뷰 저택 팔렸다
- 벨뷰 경전철 오늘 드디어 개통했다
- 시애틀 4월말인데 날씨 춥고 비내리고
- 워싱턴주로 그리즐리 곰이 돌아온다
- 델타소속 보잉 여객기 이륙 뒤 비상 탈출 미끄럼틀 떨어져
- 시애틀지역 펜타닐 중독 이렇게 심각하다니...아이 3명 과다복용 중태
- 마이크로소프트 예상 뛰어넘는 실적 내놨다
뉴스포커스
- 김어준 "민희진, 4000억짜리 노예가 어딨냐…천상계 얘기"
- '은퇴 콘서트' 나훈아 "북한 김정은 돼지는 혼자서 다 해…평화, 우리가 강해야"
- 민주 "尹, 이태원특별법 거부…가족 의혹 정리 요구에 답 없었다"
- 의료개혁 '공감' 민생지원금 '거부'…'가족 의혹' 대답 없었다
- 李, 종이 10장 15분 작심 발언…비공개선 85 대 15로 尹 혼자 이야기
- 尹-李 135분 회담, 소통 첫발…구체적 합의는 없었다
- 조선3사, 친환경선박 타고 릴레이 흑자전환…'저가수주 터널' 탈출
- 작년 출국금지 고액체납자 3858명…5.6조는 못 받는 세금
- "39평 5억원대, 3억 로또"…동탄2신도시 '줍줍' 2가구 나왔다
- '채상병 사건' 유재은 국방부 관리관, 사흘 만에 공수처 재소환
- 직장갑질119 "비정규직·비노조 대상 괴롭힘 정규직보다 3배 많아"
- 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이번엔 일본산 맥주·스시로 조롱한 30대
- 4년제 대학 올해 등록금 13% 인상…1인당 연평균 3만2500원 올랐다
- 옥중 결혼 꿈꾼 무기수 5일간 휴가, 청혼 거절하자 "헛되다" 유서
- 하루 앞 다가온 영수회담…尹, '국정 돌파구' 마련할 수 있을까
- 525년의 세월을 걷다…대구 사유원에서 찾은 '치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