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프 쿠웨이트 군주, 즉위 3년만에 사망…향년 86세
- 23-12-17
즉위 후 정치적 교착 상태로 개혁 지연…유가 하락으로 인한 경제 위기 직면
쿠웨이트의 군주(에미르)인 셰이크 나와프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가 사망했다고 쿠웨이트 국영 방송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향년 86세.
쿠웨이트 국영 방송은 "쿠웨이트 군주 셰이크 나와프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의 사망을 큰 슬픔과 애통함으로 애도한다"고 전했다.
사망한 그의 뒤를 이어 이복동생인 셰이크 메샬 알아흐마드 알자베르(83)가 즉위한다고 보도했다.
쿠웨이트는 40일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 3일간의 정부 부처 폐쇄를 발표했다.
셰이크 나와프 군주는 지난 11월29일 공개되지 않은 응급 상황으로 병원에 입원했지만 안정적인 상태로 알려졌었다. 아직 그의 사인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1937년생인 셰이크 나와프 군주는 지난 2020년 이복형인 셰이크 사바 알 아흐마드 알사바가 사망한 후 뒤이어 즉위했다. 당시 그의 나이 83세였다.
그는 권력을 잡기 전 수십 년 동안 고위 공직을 지냈다. 그는 1962년 25세의 나이에 쿠웨이트 하왈리 지역의 주지사로 비교적 일찍 공직에 입문했다. 1978년 내무부 장관을 거쳐 10년 후인 1988년 국방부 장관에 임명됐다. 그는 이후 노동 및 사회부 장관과 쿠웨이트 방위군의 부참모총장을 지냈다. 2003년에는 부총리 겸 내무부 장관으로 쿠웨이트 내각에 복귀했으며, 2006년 왕세제로 지명됐다.
권력이 알사바 가문에 집중된 쿠웨이트는 다른 걸프 국가와 비교해 비교적 강력한 의회가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선출된 의원들과 집권 가문이 임명한 내각 장관들 간의 반복되는 대립은 개발 노력을 저해하고 투자자들을 낙담시켰다. 정치적 교착 상태로 인해 필요한 개혁이 지연돼 국민들의 불만을 샀다. 또한 유가 하락 등으로 인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했다.
셰이크 나와프는 재임 기간 국가 화해를 목표로 세 차례에 걸쳐 사면을 단행하여 많은 정치 반체제 인사, 전직 국회의원, 집권층 인사들을 사면했으며, 이러한 점은 국민들의 환호를 받았다.
블룸버그통신은 "국민들과 정기적으로 어울리고 경호원 없이 지역 모스크에서 기도회에 참석하는 겸손한 인물인 셰이크 나와프는 그의 형이 시작한 지역 중재 역할을 계속했으며, 2021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끄는 아랍 4개국 그룹이 이웃 카타르에 대한 보이콧을 중단하기로 합의하면서 결실을 맺었다"고 평가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경제 미국서 최고로 좋다
- MS, 스웨덴 AI·클라우드 인프라에 2년간 32억 달러 투자한다
- 긱하버 퍼레이드행사서 급발진해 5명 부상(+영상)
- 시애틀경전철 무임승차 단속 강화하니 "조심해야"
- 일부 페리 탑승대기 시간 길어졌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뉴스포커스
- 포항 석유 탐사 주도한 美 전문가 내일 방한…검증 결과 신뢰도 제고
- 국방부 조사본부, 재검토 보고서에 "임성근, 안전 의무 다 안 해" 적시
- 민주, '김정숙 기내식' 공세 되치기…"尹 술자리 비용도 공개하라"
- 5월 물가 2.7% 10개월來 최저…"할당관세 등 안정세 지속 총력"
- 9·19 군사합의 전부 효력정지…한 총리 "북 도발 즉각조치"
- 복귀명령 해제하고 사직서 수리…오늘 '전공의 출구' 연다
- 양양 가는 고속도로에 누군가 돈 뿌려… 차 세우고 줍기 소동
- "K-스낵 대표 주자 거듭"…오리온 '꼬북칩' 인기에 美 공장 짓나
- K-콘텐츠 수출 1% 늘면 관광객 0.25%↑…"관광 연계 정책 필요"
- 이종섭 측 "VIP 격노 접한 적 없다" vs 박정훈 측 "말 바뀌고 있다"
- 이번엔 '산유국의 꿈 이뤄질까'…첫 생산까지 남은 절차는
- 전 보듬 직원 "강형욱 한창 잘나가던 때, 정읍까지 부친상 조문 왔다"
- '가스 폭발' 기억하고 있는 포항 시민들 "산유국 되나" 들썩
- 백종원 찾은 청도 '그 맛집'…"밀양 성폭행범이 돈 없어 살려달라 해 고용"
- 참치김칫국·감자수제비…김호중 '서울구치소' 식단에 누리꾼 "잘 나오네"
- 尹 "동해에 140억 배럴 석유·가스 가능성…내년 상반기 중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