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인질 3명 오인 사살…시민들 분노 "즉각 협상 시작해야"
- 23-12-16
이스라엘군 "사건 조사 중, 군에는 더 주의 기울일 것 지시"
텔아비브 이스라엘 국방부 앞에서 시위 벌어져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지상작전을 전개하던 도중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3명을 무장대원으로 오인해 사살했다.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방위군(IDF) 수석대변인 다니엘 하기리 소장은 브리핑에서 이날 오전 가자지구 북부 셰자이야에서 벌어진 시가전에서 IDF 장병이 이스라엘 인질 3명을 위협으로 잘못 식별해 이들을 총살했다고 밝혔다.
사망한 인질은 요탐 하임(28), 알론 샴리즈(26), 사메르 탈랄카(25)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 10월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당시 남부 크파르 아자·니르 암 집단농장(키부츠)에서 납치됐다.
하가리 소장은 "이것은 비극적인 사건이며 책임은 IDF에 있다"며 "즉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곳은 자살 포탄 테러범을 비롯해 수많은 테러리스트와 마주친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인질들이 어떻게 시가전에서 발견됐냐'는 질문에 하가리 소장은 "3명 모두 도망쳤거나 그들을 붙잡았던 테러리스트들에게 버려진 것으로 군 당국은 보고 있다"고 답변했다.
세 남성이 손을 들었는지, 히브리어로 외쳤는지 묻자, 하가리 소장은 "세부 사항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번 사건이 "우리 군이 지난 며칠 동안, 심지어 오늘도 많은 테러리스트와 대치하며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는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하가리 소장은 현재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투 지역에서 인질 신원 확인에 관한 지침이 가자지구 전역의 모든 IDF 병력에 즉시 전달됐다"고 강조했다.
IDF 대변인 조나단 콘리쿠스는 가자지구의 이스라엘 군인들은 인질 살해 사건 이후 민간인 복장을 한 사람들을 만날 때 "추가적인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시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가자지구에서 IDF를 공격하는 세력 중 상당수가 민간인 복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사망한 사메르 탈랄카는 10명의 자녀 중 장남이었다. 그는 후라에 살았으며 키부츠 니르 암 근처의 양계장에서 아버지, 형제와 함께 일했다고 포럼은 밝혔다. 그는 10월7일 테러 공격이 시작되었을 때 아버지와 함께 양계장에 있었고, 전화가 끊기기 전 여동생에게 총격으로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고 이 단체는 밝혔다.
포럼은 또한 사망한 요탐 하임이 음악가이자, 드러머였으며, 메탈 음악을 좋아하던 청년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가자 지구로 납치되기 전인 10월7일 아침에 자신의 크파르 아자(Kfar Aza) 집 현관문에서 자기 모습을 찍은 비디오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알론 샴리즈는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는 학생이었으며, 10월7일 키부츠 크파르 아자에서 납치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사건 소식이 알려지자, 텔아비브 시내의 이스라엘 국방부에 모여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대는 이스라엘 국기를 흔들고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129명 인질의 얼굴이 그려진 플래카드를 휘둘렀다.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이타이 스비르스키의 여동생 메라브 스비르스키는 "나는 두려움에 죽어가고 있다"며 "우리는 지금 당장 협상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팔레스타인 하마스는 10월27일 이스라엘 남부로 침투했으며, 이스라엘에서는 12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약 240명이 납치됐다.
그러나 지난달 카타르와 이집트, 미국의 중재로 일시적으로 교전을 중단하고 인질 100명 이상이 석방됐다.
한편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15일 보도에서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데이비드 바르니아 국장이 이번 주말 유럽에서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만 알 타니 카타르 총리를 만나 가자지구에 남아있는 인질들의 석방을 위한 협상 재개를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뉴스포커스
- '尹 축하난' 거절 인증 릴레이 시끌…"난이 무슨 죄"
- 김정숙 여사, 文전용기 인도 순방때 '기내식 6292만원'
- '명품백' 최재영 11시간여 2차 조사…"김 여사, 대통령실·보훈처 직원 연결"
- SK 흘러간 '노태우 비자금'…국고환수 대신 노소영 몫, 왜?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
- 매일 '159명' 담배로 사망…'흡연천국'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 [
- 8월부터 '성범죄 전과자' 운전학원 강사 자격 취득 못한다
- 전세사기법 개정 '청신호'…피해자단체 "정부대안, 정상 작동땐 일부 수용"
- 급등한 집값 'MB 시절'로 되돌리면, 혼인건수 25% 증가한다
- '돈봉투 의혹' 송영길, 163일 만에 석방…"무죄 입증할 것"
- "길, 김호중과 1~3차 함께"…스크린 골프장→식당 이동 CCTV 포착
- "최태원, 노소영에 1조3808억 현금으로 지급해야"…역대 최고액
- '文 전 사위' 수사 중앙지검 이관?…전주지검 "바뀌는 거 없다" 일축
- 내년 대학 무전공 선발 총 3만 7935명…2만 8010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