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美대선 가상 양자대결 여론조사서 트럼프에 평균 1.9%p 뒤져
- 23-12-16
의회전문매체 '더힐', 전국 단위 실시된 497개 여론조사 평균 집계
바이든, 헤일리엔 평균 5.4%p 낮아…디샌티스만 1.4%p차로 앞서
내년 11월 미국 대선이 10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본선을 가상한 전국 단위 양자 대결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평균 2%포인트(p) 가량 뒤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15일(현지시간) 의회전문매체 더힐이 전국 단위에서 실시된 497개 여론 조사의 평균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평균 지지율은 41.8%로, 트럼프 전 대통령(43.7%)보다 1.9%p 낮았다.
내년 대선에서 '리턴 매치'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간 각종 여론조사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2개의 전쟁(우크라이나·이스라엘) 등 대외 변수와 고령 및 건강 우려로 지지율이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는 사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경선에서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는 기세를 몰아 최근 들어 바이든 대통령과의 가상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는 빈도가 많아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최근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지지율 상승세로 주목을 받고 있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와의 가상 대결(32개 여론조사)에선 평균 37.4%의 지지율을 얻어 헤일리(42.8%) 전 대사에게 5.4%p 뒤졌다.
여론조사 표본수가 작긴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에 비해 바이든 대통령과의 격차가 더 크다는 점에서 헤일리 전 대사의 '본선 경쟁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대목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만 또 다른 공화당 대선주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와의 대결(163개 여론조사)에선 평균 42.2% 지지율로, 디샌티스 주지사(40.9%)를 1.4%p차로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기준 963개 여론조사상 바이든 대통령의 평균 지지율은 42.8%로 나타났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5.2%였다.
공화당 경선 여론조사(314개)의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평균 62.4%의 지지율로 디샌티스 주지사(11.4%), 헤일리 전 대사(11.4%), 비벡 라마스와미(4.7%) 등을 큰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파악됐다.
내년 1월 열리는 첫 코커스(당원대회) 개최지로, 공화당 대선 경선의 문을 여는 아이오와의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이 50.9%로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디샌티스 주지사(18.7%), 헤일리 전 대사(16.8%) 등이 뒤를 이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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