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점령은 옳지 않아…팔레스타인에 돌려줘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이스라엘 방문해 기자회견

"민간인 피해 줄이려 노력"…지원 축소 입장엔 침묵


미국이 이스라엘이 하마스와의 전쟁 이후 가자지구를 점령하는 방안에 재차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과 CNN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스라엘이 장기적으로 가자지구를 점령하는 것은 합리적이지도 옳지도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궁극적으로 가자지구의 통제권과 행정권, 안보가 팔레스타인에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그동안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재점령하는 것에 명확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하지만 이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오직 이스라엘군만이 전후 가자지구의 '비무장화'를 담당할 수 있다며 가자지구 재점령을 계속 시사해 왔다.

또 설리번 보좌관은 이스라엘이 하마스 수뇌부를 정확히 겨냥하고 정보에 기반한 작전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전투 방식으로 전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민간인을 구분하며 표적을 선정하고 있다"라면서도 이스라엘이 민간인 사상자를 줄이지 않으면 미국이 군사 지원을 보류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답을 피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마흐무트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과도 만나 자치정부 개혁과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라고도 말했다.

미국은 PA가 가자지구를 통제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반해 이스라엘은 PA가 테러를 지원한다며 미국의 제안을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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