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1억달러 기부해 텍사스주 오스틴 대학 설립 계획

초중등 학교 50명 모집…이후 대학 건설, STEM 초점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대학을 설립할 계획이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텍사스트리뷴 등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 소유 자선단체 '더파운데이션'은 머스크로부터 1억달러 기부금을 받아 학교 설립에 사용할 계획이라는 세금신고서를 접수했다.

더파운데이션은 대학 설립을 위해 미국대학협의회의 인가를 신청했다.

이 자선단체는 우선 과학, 기술, 공학, 수학(STEM) 커리큘럼에 초점을 맞춘 초중등 학교를 설립하고 이후 대학까지 짓겠다는 계획이다.

세금신고서를 보면 이 대학도 STEM 과목에 초점을 맞출 것이며 "시뮬레이션, 사례 연구, 제작/설계 프로젝트 및 실험실을 포함한 실습 학습 경험"을 포함한다. 현재 전무이사를 비롯해 경험이 풍부한 교사와 행정관리직도 찾는 중이다.

사립으로 운영될 초중등학교는 처음에 50명 학생을 모집하고 이후 학생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기부금과 수업료로 운영비를 충당하지만, 필요한 경우 재정 지원도 제공할 예정이다. 입학은 성적순으로 이뤄진다.

학교 설립 소식에 앞서 머스크는 오스틴에서 동쪽으로 35마일 떨어진 곳에 '스네일브룩'이라는 이름으로 마을을 건설중으로 알려졌다. 스네일(Snail)은 달팽이라는 뜻이다. 

스네일브룩은 머스크 회사 직원들이 거주할 것으로 보인다. 스네일브룩은 머스크의 터널굴착 회사 보링의 마스코트다.

머스크는 보링의 마스코트를 미국 인기 만화주인공 스폰지밥의 애완동물인 바다 달팽이 게리(한국명: 핑핑이)에서 따왔다.

머스크는 지난 2017년 테드강연에서 달팽이가 터널을 파는 굴착기계보다 14배 빠르다며 굴착 속도를 달팽이보다 빠르게 개선하라는 의미에서 보링의 마스코트를 핑핑이로 삼았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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